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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4 조회수57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아구르가 전하는

잠언에서 아름다운 기도를 듣는다.

기도하는 사람은

두 가지를 간절하게 청한다.

 허위와 거짓말을 멀리할 수 있기를,

그리고 하느님께서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기를 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낫게 하라고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신다.

또한 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 것이며,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을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무르라고 이르신다.

 

◎제1독서◎

<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 잠언의 말씀입니다. 30,5-9

5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6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7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8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9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29.72.89.101.104.163(◎ 105ㄱ 참조)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당신 입에서 나온 가르침,

수천 냥 금은보다 제게는 값지옵니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고,

하늘에 든든히 세워졌나이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당신 말씀을 따르려,

온갖 악한 길에서

발길을 돌렸나이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당신 규정으로 저는 지혜를 얻어,

거짓된 모든 길을 미워하나이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 저는 거짓을 미워하고 역겨워하오나,

당신 가르침은 사랑하나이다.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이옵니다.

 

◎복음환호송◎

마르 1,15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안고 있는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는 구약 성경의

 지혜 문학 속에서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의 경험을 담고 있는

 교훈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래서 「잠언」은 많은 사람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동시에 친근감을 줍니다.
우리가 며칠 동안 제1독서에서 듣고 있는

「잠언」은 대표적인 지혜 문학에 속합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잠언」은 인간사에 관한

 예지를 담고 있는 구전의 ‘민중 잠언’을

바탕으로 삼아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대한

 매우 깊은 식견들이 넘쳐납니다.

인생살이에는 보편성이 있는 법이기에

 이스라엘 밖에서 전해진 삶의

 지혜도 넉넉히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은 이러한 다양한

인간사에 대한 삶의 지혜를 단순히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을 통하여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혜 문학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지혜와 하느님 지혜 사이의

긴장이 드러나 있고,

 자신이 추구한 삶의 지혜를

 하느님에 대한 지식에 통합시키려는

진지한 노력도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보는 기도는

참으로 쉬운 언어로 인간사의 원숙한

 경륜이 어떻게 하느님에 대한 경외로

 잘 여물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이러한 기도로써 잘 산다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고

그분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가운데

 그분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라는 자신의

인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잘 살아가는 지혜에 눈을

 뜨고자 한다면,

이처럼 주님을 올바로

경외하는 길을 찾고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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