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5 조회수954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But Herod said, “John I beheaded.
Who then is this about whom I hear such things?”
And he kept trying to see him.
(Lk.9,9)
 
 
제1독서 코헬렛 1,2-11
복음 루카 9,7-9
 

&어떤 분과 전철을 타고 함께 가는 중에 노약자 석에 앉아 있는 젊은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같이 동행하던 분은 그 젊은이를 가리키면서 “젊은 사람이 노약자 석에 앉아 있다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 그리고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저 행동이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만큼 큰 잘못을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몸이 불편해서 비어 있는 노약자 석에 앉아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한 노약자가 없으니까 앉아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도 않은 것이라 해도 법정에 설 만큼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요. 단지 친절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사람일 뿐인 것입니다.

내 자신도 다른 이들에게 그리 친절하지도 또 배려하지 않으면서도 남들에게는 엄격한 친절과 배려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사실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친절과 배려를 받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상관없이 그냥 저절로 나오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불친절과 배려하지 않음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 저절로 우러나오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매어 있으면 정작 자연스럽게 행할 나의 말과 행동에 커다란 제약을 받기만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관점에서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철저하게 사랑의 관점에서, 즉 주님의 관점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헤로데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헤로디아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가져다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생일 날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춘 헤로디아의 딸에게 그는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했었지요. 그리고 헤로디아의 딸은 헤로디아와 상의해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청했고, 사람들 앞에서 한 자신의 헛된 맹세 때문에 죄 없는 세례자 요한을 죽였던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의 체면이 중요했을까요? 아닙니다. 자기의 체면 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 헤로데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등장으로 인해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만을 얻습니다.

헤로데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섣부르게 계산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대신 주님께서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지, 그리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만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훨씬 더 참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내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어떤 기적이 우리 인생 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헬렌 켈러).


 

긍정의 달인(‘좋은생각’ 중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아홉 살 때 홀로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오사카로 떠났다. 초등학교 다닐 나이에 집을 떠나 일하러 간 것이었다. 후에 한 기자가 그 시절에 대해 물어 보았다.

“외롭지 않았나요?”

“그게 태어나 처음 탄 전차야. 무척 신기하고 흥분돼 잠잘 기분도 아니었지.”

기자는 다시 물었다.

“수습 사환일 때는 주인집 아기도 돌보셨잖아요? 힘들지 않았나요?”

“울 땐 사탕이라도 물리면 그친다는 것을 알았지. 아이를 등에 업고 내가 좋아하는 기계를 쳐다보면서 지내는 매일이 즐거웠어.”

이번에는 이렇게 물어보았다.

“전등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한여름 무더위에 지붕 밑 다락방에서 웅크리고 지낼 때는 지겹지 않았나요?”

“지붕 밑 다락방은 정말 덥지. 하지만 거기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의 상쾌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기분이었어.”

기자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무엇을 물어도 그는 ‘힘들었어.’, ‘싫었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러한 긍정의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부정의 마음을 가지면 가질수록 할 수 없는 것들만 늘어날 뿐입니다. 그러나 긍정의 마음을 통해서 나의 삶 속에 숨어 있는 기쁨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긍정의 달인이 되는 멋진 나를 만들어 보자구여.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