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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6 조회수1,05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9월 26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Who do you say that I am?
(Lk.9,20)
 
 
제1독서 코헬렛 3,1-11
복음 루카 9,18-22

자신에게 완벽한 아내감을 찾아 오랜 세월을 혼자 지낸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형제님은 꿈에도 그리던 그런 완벽한 여자를 찾았지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연 결혼을 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결혼하지 못하고 서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자매님 역시 완벽한 남편감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사람을 원한다면 스스로 먼저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내가 완벽하지도 않으면서도 나와 관계되는 상대방은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며, 서로 일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이해의 기준 아래에서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신분에 관한 질문을 하시지요.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의 말을 따라서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여기에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시지요. 즉, 그토록 나와 함께 다녔고,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보아왔던 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바로 그때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정답을 이야기합니다. 이 정답에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진리를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당신께서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완벽하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완벽함을 제자들에게 강요하지 않으심을 복음서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보다는 계속해서 가르치시고 키우시면서 스스로 완벽할 수 있도록 만드시는 주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자기 자신에게는 한 없이 관대하면서도 남들에게는 철저하게 엄격했었던 것은 아닌가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그들의 부족함을 보기보다는 나의 부족함을 먼저 바라봐야 하며, 그들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잘잘못에 대해 엄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원하셨던 완벽한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해하고 기다리셨던 주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 역시 내 이웃을 이해하고 기다리는 오늘 하루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익숙한 해변에서 눈을 뗄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지 못한다(앙드레 지드).


 

행복이 있는 곳(‘좋은생각’ 중에서)

세미나실에 50명의 사람이 모였다. 강사는 각자 풍선을 분 뒤 그 위에 이름을 쓰라고 했다. 그러고는 모든 풍선을 다른 방에 넣었다.

이후 강사는 자기 이름이 쓰인 풍선을 5분 안에 찾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정신없이 풍선을 찾았다. 서로 부딪히고 밀리며 방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5분이 흘렀다. 하지만 단 한 명도 자신의 풍선을 찾지 못했다. 강사는 아무 풍선이나 집어 적힌 이름을 보고 그 사람에게 주도록 했다. 그러자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모든 사람이 풍선을 갖게 되었다. 강사가 말했다.

“우리가 한 것은 삶과 같습니다. 모두 필사적으로 행복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죠. 우리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과 함께 있습니다. 그들에게 풍선을 주듯 행복을 주세요. 어느 순간 여러분은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행복을 나누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 혼자만의 행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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