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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혜로운 사람이(희망신부님)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7 조회수55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혜로운 사람이(루카 9, 7-9)

 

 

찬미예수님! 오늘 코헬렛에서 우리는 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한계를 갖고 있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채우려고 애쓰고 노력하지만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들이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 머물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사실은 모든 것을 다 갖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지혜를 우리에게 말씀해주십니다.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하고 화답송에서 우리는 화답을 했습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에게 모든 안식을 주시고 평화를 줄 수 있다는 것과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그분께 우리가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전해주십니다.

 

우리는 알렐루야! 외치면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는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헤로데 왕은 세례자 요한이 와서 주님이 오심을 준비하고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동생의 아내와 사는 것은 온당치 못함을 누차 간하였으나 그 진리의 말을, 올바르게 살라고 외치는 하느님의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여러 가지 표징을 보이면서 놀라운 일들을 하시자 헤로데는 당황하고 놀라면서 예수님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메시아이시기에 만나 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예수님을 만나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려고 합니다.

 

메주고리예에서 성모님께서 30년이 넘도록 발현하셨다거나 또 다른 곳에서 발현하셨다하면 그곳에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하고 기웃거리며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실재로 그곳에서 하느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더 드뭅니다. 그것은 마치 헤로데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도 오히려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죽였고 또 다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전했으나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 아니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진리를 가르쳐주시고 당신과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여주심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비슷합니다. 그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대단히 많습니다.

 

오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도 오시고 우리에게도 길을 비추어 주셔서 우리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결코 채울 수 없는 이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희망하고 그리워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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