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로지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충실히 따르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27 조회수71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로지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충실히 따르라!

 

젊은이는 젊은 시절에 즐기고,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향하되

창조주를 기억하라!

 

나이들면 먼지가 흙으로 되돌아가듯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독서 해설)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네 마음에서 근심을 떨쳐 버리고, 네 몸에서 고통을

흘려 버려라.

 

젊음도 청춘도 허무일 뿐이다.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이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네가 말할 때가 오기전에."(코헬렛11,9-12,1)

 

시편기도: 90장 참조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오늘의 묵상 : 젊음의 날에 즐겨라!

 

코헬렛은 허무를 인간 조건으로 안고 사는 우리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길은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세월을 "지금" 즐기는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를 '쾌락주의'에 대한 권유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두 가지 구체적인 권고를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하고 권유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판자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기억하라고 가르칩니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는 것과 하느님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서로 다르고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헬렛은 '젊음'이 상징하는 '현재'에 하느님을 경외하며 그분 안에 온전히

머무는 것이 허무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체험하는 진정한 '삶의 기예'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자에게 '현재'는 '하느님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자기의 노고로 먹고마시며 스스로 느끼는 행복'(코헬렛2,24참조)이

충만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는 '현재'에 머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고통의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여깁니다.

 

우리는 '코헬렛'의 '행복의 철학'이 도달한

이러한 결론에 감탄하고 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우리가 허무와 좌절을 넘어

근심과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지난 일에 대한

감사와 앞날에 대한 희망 없이

그저 현재에 머무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누리는 현재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사랑과 감사의 기억, 사랑 때문에

누군가에게 헌신하려는 결단, 나를 기다리는 이들에 대한 신뢰가

스렴되는 자리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는 매일 미사 책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오늘의 이 글에서 마음에 와 닿는 것은,

 

"현재"에 충실할 때

미래에 대한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현재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한 사람들로 여기면서 정성을 다하여 아끼고 사랑하여야

합니다.

 

친구들 중에서도

지금 만나는 친구들이 가장 소중한 줄 알고,

 

고마움을 느끼면서

진정한 마음으로 우정을 누리는 것만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에서 울어나오는 우정을 나누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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