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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9-30 조회수1,047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On the way they entered a Samaritan village
to prepare for his reception there,
but they would not welcome him
because the destination of his journey was Jerusalem.
(Lk.9,52-53)
 
 
제1독서 욥 3,1-3.11-17.20-23
복음 루카 9,51-56
 

제 친구의 부모님은 친구가 어렸을 때 그렇게 많이 싸우셨다고 합니다. 사소한 것으로도 집 안의 물건들을 다 없앨 것처럼 부수면서도 다투셨습니다. 그리고 화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하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친구는 자주 삐거덕거리고 자주 침묵하는 모습에 , ‘우리 엄마 아빠는 서로 맞지 않다.’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두 분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있더랍니다. 싸우지도 또한 침묵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젊으셨을 때 그렇게 많이 다투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아니 저렇게 금술이 좋은데, 왜 싸우시겠어? 네가 어려서 몰랐던 것 아냐?”라고 말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더랍니다. 친구가 부모님께 그 비결을 여쭙자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글쎄 우리가 싸웠었나? 사실 어느 날 돌아보니 다툼까지도 사랑인 것 같더구나. 그리고 그 사랑을 깨닫는 순간부터는 더 이상 다툴 일이 없더구나.”

사랑을 깨닫는 순간, 미움 등의 부정적인 말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이유, 또한 치열하게 다투면서 미워하는 이유도 알겠습니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주님께 대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주님께 불평불만을 던지게 되는 순간, 사랑의 감정은 내게 없어집니다. 또한 주님의 뜻을 어기게 될 때 역시 사랑이 내게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주님과 멀어지게 되면서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인들의 마을에 들어서십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이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님을 보면서 자기들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나지요. 사마리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제자들의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말합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곧바로 단죄하고 싶어 하는 제자들의 모습, 과연 사랑의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었을까요? 받아들이려는 사랑의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고 또한 예수님의 뜻도 실천할 수 없음을 복음은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며, 또한 온갖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즉, 사랑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요즘인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의도적이라도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래야 하루 빨리 사랑을 깨닫고 확신할 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주님 곁을 떠나지 않고 주님과 함께 참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를 잘 쳐주고 받침대로 받쳐 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 둔 나무는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공자).


 

목표는 절실하게(‘좋은생각’ 중에서)

독일의 어느 대학 철학과에서 실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백지를 주고 10분 동안 목표를 적어 보라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다 되어도 학생들은 한숨만 쉴 뿐 아무것도 적지 못했다. 교수가 말했다.

“여러분의 생명은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버킷 리스트를 써 보세요.”

그러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학생들이 백지를 채웠다.

교수가 앞서 말한 목표와 버킷 리시트는 비슷한 개념인데 왜 결과가 달랐을까? 단어 하나의 차이에서 비롯된 심리적 반응 때문이다. 사람들이 목표는 막연하게 언젠가 이루고 싶은 무언가로,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해야 할 무언가로 받아들인 것이다. 어느 쪽이 더 절실한가? 어느 쪽을 더 빨리 이루고 싶은가?

이 실험은 철학자 하이데거가 ‘본래적 자기를 찾는 방법’으로 권한 방식으로 시간제한이 목표 설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절실하게 자신의 목표를 찾아보세요. 더욱 더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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