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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섬기러 왔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1 조회수62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섬기러 왔고(루카9,51-56)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독서에서 욥은 자신이 너무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되자, 자신이 태어난 날을 원망하고 왜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죽지 않았던가!” 한탄합니다 

 

사람이 너무 고통스러울 때 하는 반응들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증오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욥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저주를 퍼 붓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존재를 비관하면서 우울함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고통을 잊어버리려고 술에 빠져 산다던지, 이곳저곳 놀러 다니며 무언가에 중독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고통을 마주 대하는 방법이 다른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통을 끌어안는 방법일 것입니다.

 

고통을 마주 끌어안고 그 고통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노력할 때 고통 자체에도 하느님의 은총이 담겨져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 죽음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통 없이 영원한 하느님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루카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오르실 때가 차자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십니다. 예루살렘 가는 길을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게 되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요한과 야고보가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기에 그들을 꾸중하십니다.

 

나를 환대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어떤 모습으로 대하는가!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멀리 볼 것이 없이 내 배우자를 돌아보면, 배우자로부터 가끔 고통을 당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배우자는 가장 가까이에서 서로 친교를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지낼 땐 세상에 둘도 없는 내 살에서 나온 살이고 내 뼈에서 나온 뼈가 되어서 한없이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둘 사이가 깊지만,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멀고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깨어있지 않을 때에는 자신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되었을 때, 자기 자신도 모르게 악을 향하여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증오 원망 미움이 내 안에 차 있을 때, 내 안에는 하느님이 계시지 않게 되고, 악이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인들이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이고 또 예수님을 모시는 우리들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환호송에서 사람의 아들은 섬기로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바치러 왔다.”하신 말씀을 외쳤습니다. 우리도 나에게 환대를 하던지, 환대를 안 하던지 그들을 축복해주기를 청하고,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고, 보아주시 않는다 하더라도 나 하나의 기도와 희생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기회가 좋든 좋지 않던지 꾸준하게 하느님과 일치해서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은총을 이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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