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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마음과 정성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2 조회수67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마음과 정성을(마태 18, 1-5)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녀 소화 데레사 대축일입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에게 매우 희망적인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면서 예루살렘에 큰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이 하느님 품에서 젖을 빠는 아기처럼 행복하게 당신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라는 제자들의 물음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특별히 오늘 소화 데레사 성녀 대축일에 이 말씀을 선택한 것은 드러나지 않게 숨어서 하느님의 일을 한 데레사 성녀를 기리기 위해서, 그의 성품이나 품행, 신앙생활이 어린이와 같이 아주 단순하고 소박하며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수도원의 높은 울타리 담장 안에서 데레사 성녀가 선교의 수호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분은 수도원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삶 하나하나를 모두 예수님께 봉헌했습니다. 밥하는 것, 기도하는 것, 풀 뽑는 일 등을 비롯하여 작은 일 하나하나를 희생으로 예수님께 봉헌했습니다. 선교에 나가있는 모든 선교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 품에 안겨서 젖을 빨고 있는 어린이처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영적인 젖을 먹고 모든 영혼들이 구원되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수도원 안에서 사셨습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분은 오직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영혼구원에만 전념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삶과 함께 현존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데레사 수녀님은 온 세상 사람들이 구원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셨고, 주님께서는 그 믿음을 받아들여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을 위해서 어떻게 여러분의 삶을 봉헌하고 있습니까? 저는 내가 드리는 미사는 틀림없이 하느님 대전에 이르고, 하느님께서 이 미사성제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고 계시다.’ 라고 믿습니다. 제 삶의 중심은 항상 이 미사를 정점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녁이면 잠들기 전에 내일 복음을 미리 읽으면서 제가 자는 동안에도 주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우리 신자들에게 또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잘 선포할 수 있기를 청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성체조배실에 달려가서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머리에 담아두고 그리고 입으로 미사 시간에 선포를 하고 미사 때는 온 세상 전부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하느님께 미사를 드리면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고, 미사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미사가 우리 삶의 정점이 되어야 합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가 갈멜 수도원 울타리 안에서 온전히 하느님과 일치하셨기 때문에 인류를 사랑하는 열망을 가졌듯이 또한 우리도 미사 안에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하느님 대전에 이르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본당에서 드리는 미사 안에서 특별한 은총을 내려주시는 것도 다 하느님의 섭리이고 계획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오늘 소화 데레사 성녀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우리가 하는 모든 기도, 활동들이 특별히 미사성제 안에서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내 마음과 정성을 담아 주님께 봉헌함으로써 온전히 하느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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