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음의 독방/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 브루노 사제 은수자 기념일(2014년 10월 6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6 조회수1,045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복음은 어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은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1,6-12


복음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성 브루노 사제 은수자 기념일(2014년 10월 6일) 마음의 독방


로마 전례력에서는 지내지 않지만 베네딕도회 전례력에서는 오늘 성 브루노를 경축합니다. 몇 년 전 신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던 영화 ‘위대한 침묵’에서 나왔던 수도원이 바로 브루노 성인이 세운 카르투시오 수도 공동체입니다. 이 수도회에서는 침묵과 고독을 중요시 합니다. 평생 독방에서 은수 생활하며 하느님을 찾는 삶을 살고자 정진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독방에서 성인으로 나오든지 아니면 정신병자로 나온다.” 성인으로 나온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나온다는 말입니다.



누가 이웃인가 질문을 던지는 것과 이웃이 되어주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머리와 가슴의 차이입니다. 머리는 생각만 합니다. 그러나 가슴은 사람을 움직입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도 내밀한 ‘독방’이 있습니다. 이 독방에서 사랑 자체이신 주님을 만난 사람만이 사랑이 필요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오늘 아무리 바쁘더라도 브루노 성인처럼 마음의 독방에서 머뭅시다. 마음의 침묵 가운데 주님을 만나 사랑이 우리 행동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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