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8 조회수731 추천수3 반대(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신앙인들의 책임이고 사명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낚시를 하려면 밑밥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물고기들은 밑밥을 많이 뿌린 곳으로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기적과 표징을 보여 주셨습니다. 중풍병자를 고쳐 주셨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셨고,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표징을 보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기도의 밑밥, 봉사의 밑밥, 사랑의 밑밥을 주어야 합니다.

 

둘째, 낚시를 하려면 집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를 놓치는 것은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시 다른 곳을 볼 때, 화장실을 다녀올 때 물고기는 어김없이 먹이를 먹고 달아납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위에 떠있는 찌를 잘 살펴야 합니다. 어느 순간 찌가 물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때 낚싯대를 들어 올리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예수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들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 씨 뿌리는 이의 비유, 누룩의 비유,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스쳐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의 눈으로 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낚시를 하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분명히 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밤을 새워 기도하셨습니다. 잘 알아듣지 못하고, 겁이 많았던 제자들을 믿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했던 베드로에게도 예수님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용서하였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인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넷째, 낚시를 하려면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낚시를 할 때마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로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유다는 희망을 버렸기 때문에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희망을 가졌기 때문에 회개의 눈물을 흘렸고, 용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희망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가져야할 덕목입니다. 희망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전교가 가장 효과적인 전교인가! 저는 가장 예수님적인 전교가 가장 효과적인 전교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모습으로 전교를 하였습니까!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하였습니까!

 

첫째, 예수님은 몸으로 뛰셨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나셨고,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만나셨고, 부유한 자와 가난한자를 가리지 않고 만나셨습니다. 하지만 가난한자 병든 자, 외로운 자를 더욱 많이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위로를 주셨고, 힘을 주셨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몸소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전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기도 하셨고, 언제나 섬기는 자가 되라 하셨고, 자신의 십자가를 먼저 지라 하셨고, 착한 목자는 양들의 음성을 알아듣고, 양들을 푸른 시냇가로 인도하고, 비가 오면 양들을 안전한 우리로 인도하며, 사나운 짐승이 나타나면 지팡이를 들고 지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혼자 하시지 않고,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비록 제자들이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제자들을 신뢰하셨고, 제자들에게 힘을 주셨고, 제자들과 더불어 전교 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비록 겨자씨와 같이 작은데서 시작하지만 엄청난 결실을 맺으리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분이셨지만 기다려 주셨고, 인내해주셨고, 함께 하셨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늘 기도하셨습니다.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고, 피눈물이 나도록 기도하셨고, 자신의 뜻보다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셨습니다. 그래서 누워 잠을 자고 있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기도는 바로 전교의 힘이며, 기도는 바로 전교의 발판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섯째, 예수님은 항상 당당하셨습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으셨지만, 비록 내일 어찌될지 기약은 없으셨지만 늘 당당하셨고, 자신감이 있으셨습니다. 당당한 예수님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셨고, 권력에 무릎을 꿇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 불의와 권력을 야단치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지치고, 힘든 자 앞에서는 늘 자비를 베푸셨고, 늘 그들에게는 약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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