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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0월9일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9 조회수1,047 추천수1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0월 9일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루카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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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5일부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요청으로 시노두스(SYNODUS)가 로마에서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시노두스란 ‘함께 걸음’이라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에서 온 말이고,

오늘날 교회에서는 교회의 권위 하에 개최하는 ‘회의’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황님 주최의 시노두스의 주제는 ‘가정이 직면한 복음화에 대한 도전들’이라고 합니다.
가정의 붕괴, 이혼, 자녀의 신앙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 듯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 끝자락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은 알거늘 ……”이라는 구절이 머리 속에서 떠나가지를 않습니다.
누구든지 악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부모들에게 더욱 필요한 말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식이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뱀을 생선이라고 착각하는 부모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요?
불행하게도 그런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것을 채워주려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이기적인 집착이 너무도 노골적입니다.
세류에 휩쓸려 그저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독인지도 모르고 자녀들의 입에 넣어주려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말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지 늘 생각해야만 합니다.
특히 신앙인이라면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을 주려고 하는지를 말입니다.

가정답지 못한 가정들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부모 중, 누가 없는 것을 결손가정이라고 하지만,

자녀가 얻어야만 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가정을 결손가정이라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늘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기도하는 모습이 자식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큰 답이 바로 기도 안에 있음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가르치십시오.
반드시 삶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누구보다도 부모에게서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짜 사랑을 하십시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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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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