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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0월 9일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9 조회수49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0월 9일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성령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듣고 믿어서

 받게 되는 것이라고 절절하게 강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도에는 간절함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벗에게 먹을 것을 청하러 간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을 것이고,

찾으면 얻을 것이며,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제1독서

< 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3,1-5

1 아, 어리석은

갈라티아 사람들이여! 예

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

여러분 눈앞에 생생히

 새겨져 있는데,

누가 여러분을

호렸단 말입니까?


2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은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4 여러분의 그 많은 체험이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참으로 헛일이라는 말입니까?


5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가운데에서

기적을 이루시는 분께서,

율법에 따른 여러분의

행위 때문에 그리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복음을 듣고

믿기 때문에 그리하시는 것입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루카 1,69-70.71-72.73-75(◎ 68 참조)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를 위하여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힘센 구원자를 세워 주셨네.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하셨네.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그분은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네.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가 원수들의 손에서 풀려나,

아무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게 하셨네.

◎ 찬미받으소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복음환호송

사도 16,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5-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5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묵상

성숙한 신앙을 위해서는 성찰과 반성,

 새로운 깨달음이 늘 필요합니다.

그러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무조건적으로 절대자를 향하고

청하며 의지하는 ‘원초적 종교심’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가

마해송 프란치스코 선생이 세례를 받게 된

 과정을 자신의 인생사와 함께 들려주는

『아름다운 새벽』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예수님과 교회를 모를 때조차도

정성껏 ‘빌 줄’ 알았던 종교적 심성이 얼마나

 오묘하게 명시적 신앙 고백을 준비시켜

주는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생각하면 참으로 오랜 세월,

나는 많이도 빌며 살아왔다.

하늘에도 빌었다.

땅에도 빌었다.

달님에게도 빌었고

별님에게도 빌었다.

바윗돌에도 빌었고

 대감님에게도 빌었다.

빌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몇 살 때였을까?”
그는 천주교 신앙에

눈을 뜨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체험하던 종교성이 이제야 비로소

 그 본디 대상을 발견하게

 되는 사실에 감동합니다.

 “‘천주님이 모든 근원?’

그렇다면 내 평생 여태까지

급할 때면 손 모아 빌던 그이가

천주님이었단 말인가?

 ‘무어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저 1년만 더 살게 해 주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빌던 그 대상이

천주님이었단 말인가?

그리고 어제오늘도

 마음속으로 빈 그 대상이?

소름이 끼치고 그것이 등골을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사실 아침저녁 비는 마음 없이

 지낸 날이 거의 없었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화로 말미암은

 고단한 삶 속에서 비는 마음이 간절했던

 마해송 선생의 시대와는 달리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비는 마음을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머리가 앞선 나머지 마음으로

간절히 비는 법을 익히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하느님 아버지께 아낌없이

청하라고 하십니다.

무엇보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매달리고

 간구하는 신앙심을 주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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