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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3장 하느님의 말씀은 겸손을 다하여 들어야 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09 조회수63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장 하느님의 말씀은 겸손을 다하여 들어야 함

 

 

1. 주님의 말씀 아들(), 내 말을 들어라. 내 말은 모든 철학자와 이 세상의 모든 지혜로운 자들의 학문을 초월하는 가장 자애로운 말이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요한 6, 63) 그러므로 내 말은 사람의 이해력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내 말은 무슨 헛된 만족을 위하여 들어서는 안 되며, 침묵 속에서, 겸손과 애정을 다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2. 제자의 말 주님, 행복합니다, 당신께서 징계하시고 당신 법으로 가르치시는 사람!"(시편 94, 12) 당신의 법을 배우면 재앙의 날에 평화를 얻고 세상에서 버림받은 이가 되지 않습니다.

 

 

3. 주님의 말씀 처음부터 내가 예언자를 가르쳤고 또 지금까지 모든 사람에게 끊임없이 말해 왔다. 그러나 내 말을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많고, 고집을 부리며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보다 세상의 말을 좇는 사람이 더 많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보다 육체의 욕망을 좇는 사람이 더 많다. 세상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미소한 것만 허락하는데도 사람들은 욕심을 부려 그것들을 섬기고, 나는 말할 수 없이 크고 영원한 것을 허락하는데 죽어야 할 사람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 누가 세상과 그 권력자들을 섬기는 만한 정성으로, 모든 일에 나를 섬기며 나의 계명을 지키는가? “시돈아, 부끄러워하여라."(이사 23, 4) 하고 바다는 말한다. 그 까닭을 알려거든 들어라. 변변치 않은 이익을 구하러 먼 길을 가면서,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많은 이가 한 발자국도 땅에서 떼어 놓지 않는다. 보잘것없는 보수를 바라고, 어떤 때는 돈 한 푼을 놓고 추하게 싸운다. 헛된 일을 꾀하고, 하찮고 허무한 약속을 바라면서 밤낮으로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4. 그러나 부끄럽구나! 너는 비할 데 없는 행복과 한없는 상급, 더할 나위 없는 영예(榮譽)와 무한한 영광을 위해서는 조금도 수고하지 않는구나. 그러므로 게으르고 불만이 많은 종아, 네가 생명을 얻으려고 힘쓰는 것보다, 저들이 죽음의 길을 가려고 힘쓰는 것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을 부끄러워하여라. 네가 진리를 얻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헛된 일을 얻고서 더 즐거워하는 저들을 부러워하는 것, 그것을 부끄러워하여라. 저들의 희망은 헛된 것이 되고 말지만, 나의 약속은 누구에게도 헛된 것이 된 일이 없고, 내게 의탁하는 사람을 빈손으로 보낸 적이 없다. 내가 허락한 것을 줄 것이요, 내가 말한 바는 지킬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사랑하는 데 끝까지 충실한 사람에게만 그럴 것이다. 나는 모든 착한 사람에게 갚아 주고, 모든 신심 깊은 사람들을 자주 시험한다.

 

 

5. 너는 네 마음에 나의 말을 새겨 두고 항상 연구하여라. 시험을 당하는 때가 오면 나의 말이 필요할 것이다. 읽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너를 찾았을 때에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들을 두 가지 방법으로 찾아가는데, 그것은 시련과 위로다. 또 날마다 그들에게 두 가지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데. 하나는 그들의 악한 습관을 책망하는 가르침이요, 다른 하나는 덕행을 더하기 위한 권유의 가르침이다. 내 말을 듣고도 그 말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마지막 날에 이를 심판할 이가 없을 것이다.

 

 

6. 제자의 말(신심을 구하는 기도) 저의 주 하느님, 주님은 저의 모든 행복이십니다. 제가 누구인데 감히 주님 대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저는 매우 가난하고 변변치 못한 종이오며 천한 벌레입니다. 저는 제가 알고 말하는 것보다 더 불쌍하고 천한 자입니다. 그러나 주님, 제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주소서. 주님 홀로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거룩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고, 무엇이든지 주실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채워 주시고, 오직 죄인만 빈손으로 내버려 두십니다. 당신께서는 친히 만드신 것이 헛되고 쓸데없는 것이 되기를 원치 않으시니,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고'(시편 25,6 참조) 은총을 내려 저의 마음을 채우소서.

 

 

7. 당신께서 덕과 은총으로 저를 강하게 해 주시지 않는다면 이 비참한 생활에서 제가 어찌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얼굴을 제게서 돌리지 마시고, 저를 찾아 주시는 때를 너무 오래 미루지 말아 주시고, 아무런 위로도 없이 저를 버려두지 마소서. "저의 영혼, 메마른 땅처럼"(시편 143,6) 될까 두렵습니다. 주님, '당신 뜻 따르도록 저를 가르치시고'(시편 143,10 참조), 당신 대전에 타당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저의 지혜는 곧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올바로 아시고, 세상이 있기 전에도 저를 아셨으며, 제가 나기 전에도 저를 아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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