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절두산 성지에서 생긴일
작성자박영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0 조회수92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몇일전 마포 합정동

절두산 성지에 올랐다.

성지뜰 풀잎마다 꽃잎마다에 맺힌 이슬이

가을햇살에 더욱더 영롱하게 반짝인다.

순교성인들의 넋이 살아있는 거룩한 성지

발아래 한강은 침묵속에 유유히 흐르고

잔물결은 가을햇살에 오색빛을 발하며

수많은 순교성인들의 얼굴들을 그려내는것같다.

성인들의 신앙을 본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성전안으로 들어가는데 계단위 예수님 성상이

살아서 움직이는듯하다.

40여년의 신앙생활을 깊이 성찰해 본다.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왔는지,

이기심과 욕심의 울타리에 갇혀서 자신만을 위해

살아왔는지,깊이 성찰 해 본다.

발길이 멈추는곳은 고백소,

주님을 수없이 배반하며 살아온 지난날을 통회하며

고해성사중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다.

신부님의 사죄경이 들려온다.

 어려서부터 왼쪽귀의 심한 중이염으로

대수술도하고 했지만 청력의 고통속에서

살아왔는데 갑자기 잘 들리기 시작한다.

귀를 의심한다.

이게 왠일인가.순간 하느님을 체험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귀를 열어 주시는구나"

내말만 하고 살아 왔는데

이제부터는 남의 말을 잘 경청하라는 하느님의 뜻임을

성령의 영감으로 깨달았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보니

완전 정상으로 판정.

숲을 거닐때 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린다.

베토벤 전원교향곡을 듣는것 같다.

소리를 듣는것이 하느님 체험이다.

이 놀라운 하느님의 은총!

감사하는 삶이

주님의 생명의길 진리의길 사랑의길로 나아가는 것임을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박영진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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