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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주 머물 수 있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0 조회수591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주 머물 수 있는(루카10,38-4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바오로 사도는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주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처음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하였지만 나중에는 이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서 복음을 전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죽기까지 잘 수행했습니다. 나에게는 주님께서 어떤 사명을 주셨는지 생각하면서 각자 받은 사명을 끝까지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결심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라는 여인 집을 방문합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의 시중을 열심히 들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지만 마리아는 주님 곁에서 주님의 말씀을 열심히 귀담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마르타는 예수님께 동생이 자기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각자에게 맡겨진 임무가 있습니다. 총회장, 사목위원, 구역장, 반장, 단체장, 단체의 임원 등과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엄마로서, 자녀로서의 역할과 임무가 있습니다. 그러한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며 바쁘게 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주님의 말씀을 꾸준히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작년에 성체조배실을 꾸미면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성체조배를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이 식어서인지 요즘에는 새벽에 가면 한두 명밖에 없습니다. 조배실에 앉아서 성체조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얼마나 중요한 몫인가 우리가 깨닫고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성체조배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부담을 갖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담이 자기 영혼에 필요하다면 부담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부담은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좋은 책임감은 자꾸 져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일주일에 한 시간을 주님과 약속을 하고 그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다보면 주님과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고 일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것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했다, 네 몫도 중요하지면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했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활동도 하면서 동시에 주님의 발치에 앉아 있는 시간을 기회가 좋든 안 좋든 꾸준히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제가 매일 한 시간씩 성체조배실에 않아 있는 것은 주님과의 약속이라기보다 주님의 초대입니다. 이 초대가 처음엔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지금은 그것이 내 성소를 지켜주고, 내 사제 생활을 지켜주고, 사제로서 기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 열심히 하면서 한편으로 주님의 발치에 자주 머물 수 있는 은혜를 이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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