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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0월11일 토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1 조회수653 추천수1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0월11일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루카11,27)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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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난 한 여인이 예수님의 어머니는 얼마나 행복하신 분인가를 표현했고,

그에 대한 답변으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지극히 원초적인 질문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생각했던 질문일까요?
아니, 우리만 생각했던 질문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있었을 질문일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싸움으로 역사는 진행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한 완벽하고 보편적인 답변을 찾지 못한 역사이고 현실입니다.

물론, 우리는 행복의 조건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얻어낸 지금까지의 답들이 저마다 이유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여인의 이야기도,

여인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들어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보지요.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행복의 조건을 믿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 예수님께서 간단하고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행복하고자 한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한다고.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분께서 제시하신 행복의 조건이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잘 따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일단 달콤하고 감각적으로 쾌감을 허락하는 세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의 조건, 즉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킨다는 것은 일단 자기 십자가를 전제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힘이 들더라도, 때로는 자신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주어진다고 해도, 일단 그분의 말씀대로 살 수 있었을 때,

세상이 말하는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허락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는 삶의 구체적인 경험이 있어야 갖게 되는 확신입니다.

진짜 행복이라면 허무하지 않고,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행복은 절대자이신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행복입니다.
그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결론을 내려봅니다.
우리 자신이 좇고 있는 것들이 진정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들인가를 항상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20131012)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WithfatherPinetree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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