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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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28주일(2014년 10월 12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2 조회수596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님께서 잔치를 베푸시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제2독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12-14.19-20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또는 22,1-10>



연중 제28주일(2014년 10월 12일) 혼인

혼인의 상징은 영성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에 있습니다. 남녀가 혼인을 통해서 온전히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혼인이야말로 하느님과 우리의 합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상징이 됩니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진리, 선, 미, 가치, 생명, 기쁨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 아드님을 통해서 하느님은 당신 자신과 우리를 온전히 일치시키고자 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마음을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왕의 비유를 통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우린 살면서 끊임없이 저울질합니다. 이것이 좋은가, 저것이 좋은가 하며 고민에 고민을 합니다. 좋은 쪽으로 따라갑니다. 오늘 이 아침 주님은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선물로 주십니다. 무엇을 택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며 책임입니다. 사실 우리는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많은 사람들처럼 이 핑게 저 핑게되면서 가장 좋은 ...하느님과 합일하는 은혜를 회피합니다. 주님께는 마음의 문을 닫고 하느님 아닌 다른 것에 문을 엽니다. 본당 신부로 일할 때 많은 신자들이 주일 미사에 와서 주님과 하나되는 기회를 택하지 않고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겨 그쪽으로 가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또 미사에 와서도 온전히 주님께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두고 온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겨 몸만 성당에 있는 것도 느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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