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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2 조회수834 추천수10 반대(1)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0월 11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Blessed is the womb that carried you and the breasts at which you nursed.”
He replied, “Rather, blessed are those who hear the word of God and observe it."
(Lk.11,27-28)
 
 
 
제1독서 갈라 3,22-29
복음 루카 11,27-28
 

우리들이 잘 아는 이러한 우화가 생각납니다.

돼지가 길을 가다 암소를 만나 쌓인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나는 죽어서 사람들에게 살코기와 베이컨을 제공하고 심지어 내 발까지도 맛있는 먹을거리로 그들에게 내주는데 사람들은 왜 나보다 너를 좋아하는 걸까?”

그러자 암소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지요.

“이유가 있지. 너는 죽어서야 유익한 것을 제공하지만 나는 살아있는 동안에 우유를 나눠주거든.”

이 세상에는 움켜쥐는 데에만 급급한 사람들도 있고, 또 반대로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언젠가 여건이 좋아지면 다른 사람을 위한 큰일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치시고, 또 어떤 사람은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십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더 멋지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겠습니까? 당연히 바로 지금이라는 이 현재에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톨스토이의 단편집 ‘세 가지 질문’에는 이러한 질문이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은?”

이 대답은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라는 ‘현재’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에게 행하는 선행‘이다.”라고 말해줍니다.

사실 사람들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께서 얼마나 행복할 지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행하는 사랑의 실천, 즉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말은 성모님께서 불행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보다 더 행복도가 높을 수밖에 없지요. 왜냐하면 성모님께서는 더욱 더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은, 단순히 과거의 일회적인 행동을 통해서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에 매순간 행하는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만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에 답변을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당장 행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세상을 바꾸기 위해 마법이 필요하지는 않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힘을 이미 갖고 있다. 더 나은 것을 상상할 힘이다(조앤 K.롤링).


 

언제나 청춘(용혜원, ‘지하철 사랑의 편지’ 중에서)

롱펠로우는 지금까지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미국의 시인입니다. 롱펠로우는 하버드 대학에서 근대어를 가르치며 낭만적인 사랑의 시를 써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롱펠로우의 머리칼도 하얗게 세었지만 안색이나 피부는 젊은이처럼 싱그러웠습니다.

하루는 친구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롱펠로우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친구! 오랜만이군. 그런데 자네는 여전히 젊군 그래. 자네가 이렇게 젊은 비결은 뭔가?"

이 말을 들은 롱펠로우는 정원에 있는 커다란 나무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말했습니다.

"저 나무를 보게나! 이제는 늙은 나무지. 그러나 저렇게 꽃이 피고 열매도 맺는다네. 그것이 가능한 건 그래 봬도 저 나무가 매일 조금이라도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야. 나도 그렇다네. 나이가 들었어도 매일매일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다네!"

겉모습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 과연 ‘성형수술’에만 있을까요? 언제나 청춘이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간다면 겉모습 역시 진정으로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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