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낙인이론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미국 개척시대 당시 양도둑 문제가 사회의 큰 문제였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양도둑에게

양을의미하는 Sheep과 도둑을 의미하는 Thief의 첫글자인 ST자를 이마에 낙인찍는 법을

시행 하였습니다. 즉 양도둑은 자신의 이마에 ‘양도둑’ 이라는 낙인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두 청년이 양을 훔치다가 붙잡혀서 법대로 이마에 ST를 새기는 벌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이후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포기해 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늘 무시하고 멸시한다고 생각한 그는 결국 페인이 되어 비참히 죽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청년은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했고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우며 성실히 살았습니다.

 그러자 차츰 마을 사람들이그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긴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었을 때 그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양도둑의 이마에 ST라는 낙인을 찍는 벌도 사라졌습니다.

 마을의 한 어린 아이가 부모에게 왜 그 할아버지의 이마에 S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어 그 할아버지 이마에 새겨진 ST는 성인이라는 단어 Saint의 약자란다”

사회제도나 규범을 근거로 특정인을 일탈자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결국 범죄인이

되고 만다는 “낙인이론” (Labeling theory)에서 유래된 낙인효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내리는 나의 평가에 의해서 나의 삶이 좌우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콤플렉스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질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런 경험을 자주 합니다 .

칭찬과 기대를 받으면 없던 힘도 생겨나기고 하고 비판과 비난을 많이 받으면

 점점 의기소침해져서 결국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을 외면하고 평가절하 한다고 해도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분이 계심을 잊으면 안됩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에 대한 기대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이 있다고해도 결코 포기하거나 희망을 저버려서는 안됩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평가에 얽매여서는 안 됩니다

 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게 되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좋은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기를 살려주어야만 합니다 부부간에, 가족간에, 동료간에... 그러나 혹시 나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더라도 기죽을 필요없습니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성취도도 높다고 합니다 즉 내가 사랑 받고 있다고 여길 때 나는 소중하다고 여길 때 나의 능력은 결코 하찮지 않다고 여길 때 불가능한것도 가능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십시오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답니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낙인을 찍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잊으면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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