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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8장 하느님 앞에 자기를 천히 생각함, 제9장 모든 것의 최종 목적인 하느님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4 조회수646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장 하느님 앞에 자기를 천히 생각함

 

 

 

1. 제자의 말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창세 18, 27) 제가 먼지보다, 재보다 저를 더 크게 헤아리게 되면 주님께서는 즉시 이런 생각의 잘못을 밝혀 주시고, 제 죄악도 이 사실의 참된 증거가 되어 나서리니 저는 반대할 도리가 없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존재로 보고, 또 저를 위하는 마음이 없고 저를 먼지와 같이 보아야, 비로소 주님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은총을 내려 주시고, 제 마음에 광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때 저를 위하는 마음이 미소하게나마 남아 있다면 저는 저의 허무한 구렁텅이에 영원토록 묻혀 버릴 것입니다.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되면, 주님께서는 제게 현재 저의 처지가 어떠하며, 전에는 어떠하였으며, 어떤 이유로 지금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니, 제가 아무것도 아니면서도 그런 처지인 줄을 몰랐던 탓이옵니다. 주님께서 저를 버려두신다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며, 힘이 아주 없어지고 말 것이나, 주님께서 저를 돌보시며 즉시 용기를 얻고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것입니다. 제 자신의 무게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렇게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주님께서 자애롭게 저를 품어 주시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2. 이는 바로 당신 사랑의 작용이오니, 잘한 것이 없어도 저를 찾아 주시고, 여러 가지 긴급한 사정에 놓일 때에 돌보아 주시며, 큰 위험에서 저를 보호해 주시고, 또 무수한 재앙에서 저를 구원해 주시는, 이 모든 것이 과연 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제가 저 자신을 그릇되게 사랑하여 저를 잃었으나, 오직 당신 한 분만 찾고 온전히 당신만 사랑하여 저도 얻고 당신도 얻었으며,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저를 더욱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 지극히 선하신 분, 당신께서 제게 하시는 일은 모두 저의 공로를 초월하는 것이며, 당신께서는 제가 감히 바라지도, 구하지도 못하는 것을 주시나이다.

 

 

3.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저는 어떤 은혜도 받기에 부당하오나, 당신은 고상하시고 한없이 선하시므로 정작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항상 많은 은혜를 베푸시고, 당신이 싫다고 멀리 달아나는 사람들도 돌보아 주시니, 찬미 받으심이 마땅합니다. 저희를 돌이켜 당신께로 향하게 하시고, 은혜를 갚고, 겸손하고 깊은 신심을 갖게 하소서. 저희의 생명은 당신이요, 저희의 힘과 용기도 당신뿐이옵니다.

 

 

 

 

 

9장 모든 것의 최종 목적인 하느님

 

 

1. 주님의 말씀 아들(), 네가 참으로 복되려면, 내가 너의 가장 높고 제일 마지막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나 대신 자기 자신을 찾는다면 그 즉시 힘을 잃어 메마르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네게 준 이는 나밖에 없으니, 너는 모든 것을 제일 먼저 내게로 돌려라. 모든 것이 무한한 선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그 근본인 내게로 돌려야 한다.

 

 

2. 평범한 사람이든, 위대한 사람이든, 가난한 이든 부자든 똑같이 신선한 샘에서 물을 마시듯이 모든 사람이 내게서 생명의 물을 마신다. 나를 자유롭게, 그리고 기꺼이 섬기는 사람은 모든 은총 가운데 가장 좋은 은총을 받을 것이다. 나를 떠나 다른 곳에서 영광을 취하려는 사람은, 그리고 어떤 사사로운 이익을 통해 즐거움을 누리려는 사람은 영원히 참된 즐거움을 얻지 못할 것이고, 그 마음에 결코 즐거움이 채워지지 못할 것이며, 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온갖 역경을 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무엇이든지 좋은 것을 너에게 돌리지 말고, 도 어떤 덕이든 사람에게 돌리지도 말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라. 하느님 없이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주었으니 모든 것을 다시 가져가더라도, 너는 반드시 내게 감사해야만 한다.

 

 

3. 이는 헛된 영광을 물리치는 진리다. 천상의 은총과 참다운 사랑이 있는 곳에는 어떤 시기도 편협함도 없을 것이며, 사사로운 애정이 그 마음을 사로잡지도 않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고, 영혼의 모든 힘을 끌어 모은다. 네가 진정으로 올바르게 생각한다면, 나 말고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을 것이며, 나 말고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을 것이며, 나 말고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지도 않을 것이다. '하느님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기'(루카 18,19 참조) 때문이다. 그분 홀로 모든 것 위에 찬미 받으실 분이시며, 그분 홀로 모든 일에서 존경받으실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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