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의 표징(루카11,29-3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표징들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요나가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던 것처럼, 예수그리스도께서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고해 주십니다. 인간이 죽음을 극복한다는 것은 표징 중에 표징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당신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으로서 끊임없이 이 세상에 필요한 은총과 당신 사랑의 표징을을 내려 주십니다. 사도들 시대에 여러 가지 표징을 통해서 당신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셨고 또 그 후로도 계속해서 믿는 이들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니다. 인간이 당신의 길에서 벗어날 때에는 여러 성인들을 보내 주셔서 교회를 새롭게 정화시키고, 변화시키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는 이 세대에 필요한 여러 표징들을 보여 주시며 세상과 함께 하십니다. 성모님을 통해서 미사성제나, 고해성사, 성경,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지 기본적인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은 신자들이 기본적인 성사생활에서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고해성사를 제대로 보지 않고 성체를 모십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세상에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세대에 필요한 사랑의 표징, 은총의 표징을 꾸준히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조금 더 기도하고, 조금 더 하느님 은총에 머물러 있다면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여러 가지 놀라운 표징들을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미사 중에 하느님께서 사랑의 표징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귀담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