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7 조회수605 추천수8 반대(0)

명동 종합개발 계획 1단계로 새로운 교구청이 신축되었고, 예전에 주차장 자리였던 곳은 지하를 확장하여 종합 문화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주차장 자리는 광장으로 조성되었고, 명동성당 입구는 조경이 되어서 아름답게 변하였습니다. 지하의 종합 문화센터에는 음악홀, 꽃집, 커피숍, 책방, 은행, 갤러리, 가톨릭 종합 안내센터등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 광장을 찾아서 책도 읽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말에는 계성 여고도 이전을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명동 성당 지역은 가톨릭회관, 광장, 교구청 별관, 교구청, 계성 여고를 아우르는 가톨릭의 얼굴이 될 것입니다. 명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공간은 그곳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도 중요합니다. 명동의 가톨릭 지역에 머무는 단체나 사람을 선정하는데 몇 가지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익성을 생각하기보다는 얼마나 복음적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생각하기 보다는 나눔과 섬김의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평신도 단체들이 입주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주를 원하는 단체들은 공개적으로 선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활동했던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이 입주의 기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나라와 복음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꿈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생활은 먼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닙니다. 신앙은 지금 이곳에서 나의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변화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십니다. 하느님의 기쁨은 바로 우리들의 변화입니다. 고독과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보는 것입니다. 근심과 걱정 속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같은 병원에 두 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두 명의 환자는 모두 현대의 의학으로는 치료하기 힘든 질병을 얻었습니다. 한 명은 에이즈였습니다. 다른 한 명은 말기 암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을 대하는 태도는 서로 달랐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환자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젊어서 방탕한 생활을 하였고, 하느님께서 그런 나에게 벌을 주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한 환자는 세상이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매일이 근심과 걱정이었고, 사람들을 피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가둬둔 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기 암에 걸린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동안 건강을 주셨던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암이란 병이 생겼기 때문에 삶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하였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환하게 웃었고, 자신보다 더 아픈 환자들을 위로하였습니다. 편안하게 삶을 정리하였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행위와 능력을 보고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시기 때문에 하느님은 사랑이 넘치시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그릇된 길을 걸었어도, 비록 우리가 죄를 지었어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언제든지 받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는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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