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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7 조회수49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현재는 터키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110년 무렵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이냐시오 주교는 안티오키아에서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고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이들이며,

복음에 대한 믿음으로 성령의

인장을 받은 이들이라고

 가르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조심하라고 이르신 뒤,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하느님이 아니라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고 이르신다.

 

◎제1독서

<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었고, 여러분도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1-14

형제 여러분,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2-13(◎ 12ㄴ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주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시며,

모든 사람을 살펴보신다.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복음환호송

시편 33(32),22
◎ 알렐루야.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교회가 기리는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는 초대 교회의

대표적인 교부입니다.

그의 자세한 생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요한 사도의 제자이자 어린 시절 예수님을

직접 뵈었던 인물이라는 전승을 보아도

초대 교회가 그를 얼마나 높이

 평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냐시오가 안티오키아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끌려가는

고초를 당하면서도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보낸 ‘일곱 편지’는

교회사적 가치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과 전율을 일으키게

하는 소중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여러분 각자는 합창단이 되십시오.

그래서 화합하여 조화를 이루고

 일치하여 하느님의 곡조를 받으면서,

한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노래를 불러 드리십시오.”

에페소의 신자들에 대한 이냐시오의

 이 유명한 말씀은,

그가 목자로서 교회 공동체의

 일치를 위하여 얼마나 열정적으로

헌신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는 또한 겉치레에 마음을 쓰는 대신

사랑과 믿음을 통한 고요함 속에서

참된 존재 안에 머무르도록

격려하며 이렇게 가르칩니다.
“말로 주님, 주님 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있지 않기보다는

말없이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지니고 있는 이는 그분의

 침묵까지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완성되고,

말한 대로 행할 수 있으며,

 침묵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순교를 눈앞에 둔

 이냐시오가 로마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난 그의 강한

 신앙과 용기가 큰 감동을 줍니다.

그는 ‘맹수의 이빨에 갈리는

그리스도의 밀알’이 되는

 순교의 고통 속에서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인’이

될 것이며, 학대 속에서

 ‘이제 비로소 제자가 되어 간다.’

고 고백합니다.
우리 또한

 ‘제자가 되어 가는 길’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과 유혹 속에서

과연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할 것인지’를 이 위대한

교부에게서 배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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