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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13장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겸손하게 순명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7 조회수53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장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겸손하게 순명함

 

 

 

 

1. 주님의 말씀 아들(), 순명을 피하는 것은 은총을 피하는 것이다. 또 사사로운 것을 가지려는 사람은 공동의 선을 잃어버린다. 제 으뜸인 머리에 순명하지 않는다는 증거며, 빈번하게 반항하고 거스르고 있다는 징표다. 그러니 네가 육체를 굴복시킬 마음이 있거든 부지런히 네 으뜸인 머리에 순명하는 법을 배워라. 네 안에서 타락하지 않는다면 바깥의 원수쯤은 손쉽게 이길 수 있다. 영적으로 대화할 줄 모르는 너 자신이야말로 네 영혼에게는 어떤 원수보다도 더 몹쓸 원수며 성가신 원수다. 살과 피를 거슬러 싸워 이길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자신부터 하찮게 볼 수 있어야 한다.

 

 

2. 그러나 너는 아직도 너 자신을 절제 없이 사랑하기 때문에 남의 뜻에 맞추어 네 뜻을 희생하기를 어려워한다. 나는 허무(虛無)에서 모든 것을 만든 전능하고 굴복하였거늘, 먼지며 아무것도 아닌 네가 하느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사람에게 굴복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우냐? 네가 나의 겸손을 배워 너의 교만함을 이길 수 있도록 나는 모든 것 가운데 제일 천하고 제일 낮은 이가 되었다. 먼지야, 너는 복종하는 법을 배워라. 흙아, 또 진흙아, 너를 천하게 보고 모든 이 앞에 자신을 굽히는 법을 배워라. 네 뜻을 꺾고 모든 이에게 완전히 굴복하는 것을 배워라.

 

 

3. 너를 거슬러 이기려고 애쓰고, 조금이라도 교만한 마음이 네 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모든 사람이 너를 밟고 지나가는, 길거리에 무수히 밟히는 흙처럼 너를 낮추고 작게 보아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아, 무엇 때문에 저항하느냐? 그렇게 함으로써 너는 하느님께 죄를 범하고 지옥의 벌을 받을 처지가 되었구나! 그러나 네 영혼을 어여삐 보아 나의 눈이 너를 용서해 주었으니, 이는 네가 나의 사랑을 알고 항상 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며, 네가 진정으로 스스로를 굴복시키고 항상 참다운 겸손을 좇도록 하기 위함이고,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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