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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 분별하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17 조회수73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잘 분별하고(루카 11, 42-46)

 

 

갈라티아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육의 열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라며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성령의 열매나 육의 열매나 동전의 양면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먼저 사랑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사랑도 여러 가지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아가페적인 사랑이 있는가 하면, 인간적인 사랑, 이기적인 사랑도 있습니다. 자신의 만족은 위한 쾌락적인 사랑이 있는가 하면, 불륜의 사랑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성령께로부터 맺어지는 사랑은 분명이 인간적이거나 쾌락적이거나 불륜의 사랑과는 다른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이 사랑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인지를 우리는 분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느님의 성령 안에 머물면서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기쁨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기쁜 일들로 가득합니다. 드라마나 영화, 게임, 각종 레저, 여행, 스포츠.... 그러나 성령께로부터 얻어지는 기쁨은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세속으로부터 오는 기쁨에서 영적인 기쁨에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가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교사들은 지나치게 율법이나 문자에 얽매인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와 반대의 현상이라 생각해봅니다. 지나치게 윤리적인 기준이 무너지고 하느님의 법이 지켜지지 않는 세상이라고 여겨집니다.

 

해마다 수천 만 명이 낙태로 죽어가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살육이 벌어집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였는지 모르거나 눈감아버립니다. 또 세상은 동성애나 불륜적인 사랑, 성의 상품화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이지만 그래도 윤리의 기준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지나치게 율법적인 신앙생활이 문제였다면 지금의 세상은 하느님의 법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이라 판단됩니다.

 

오늘 내가 사랑하고 내가 기쁜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잘 분별하고 성령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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