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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과 인내력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0 조회수7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믿음과 인내력

 

우리는 무엇인가를 확고히 믿으면

언제까지라도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친한 친구 두명과 고등학교 친구의 죽음에 대한

조문을 하러 가기로 안암역 1번 출구에서 오후 6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도착한 것은 5시 30분경이었습니다.

그리하여 1번 출구 앞에서 서성거리며 두분의 친구를 마지하려고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얼마쯤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6시가 다 되었지만

혹시 전철로 오느라고 늦는가 싶어서 기다리면서 자주 핸드폰에

손이 갔었지만 그 새를 못기다리고 전화를 걸어서 오는 사람의 마음을

조릴 것 없다는 폭넓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 친구를 믿고 있었기에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결코하지 않았으며

조금 늦는구나하는 아량넓은 마음으로 꾹 참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친구의 언행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초조함을 잠재울 수 있었고 더 꾹 참자고 나를 타이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경말씀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의식도  심어 주셨다."(코헬3,10-11)

 

어련히 올터인데 쓸데없이 걱정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으로

말없이 기다리면서도 사믓 의심까지 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 두분이 친구를 굳게 믿고 있었으며 곧 올테지 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30분이 지나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는거냐면서 나를 의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일찍와서 안암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는 길목에 앉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주는 인내력은 결국 나를 바보스럽게 만들었으나

그래도 그들을 만날 수있었던 믿음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니 짧은 한편의

교훈으로 삼을 수있었습니다.

 

미련스럽지만 바보처럼 주님을 믿고, 주님이 마련하시는 아름다운 시기를

우리들을 참고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삶에서 우리들이 순명하면서

주님이 마련하시는 그 시기를 미련스럽게 참고 기다려야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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