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1 조회수758 추천수10 반대(0)

200795일 자동차를 샀습니다. 주행거리는 35,000킬로입니다.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갈 때, 어머님께 갈 때 제게는 친구와 같은 차입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운전하기 전에 살펴 볼 것들이 있습니다. 정기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운전대 앞에는 각종 계기판이 있습니다. 주로 눈여겨보는 것은 기름이 얼마나 있는지 표시하는 계기판입니다. 타이어의 상태도 보아야 하고, 와이퍼의 상태도 살펴야 합니다. 워셔액도 채워야 하고, 가끔씩은 엔진 부위도 점검해야 합니다. 안전한 운행은 꼼꼼한 점검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에 각종 사고와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다보면 이런저런 사고와 사건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안전에 대해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아까운 생명이 다치는 사고는 많이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사회가 물질과 재물에 집착하기보다, 사람의 생명과 문화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989년 세계 성체대회가 한국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체대회의 주제는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였습니다. 이 주제는 오늘 제1독서인 에페소서에서 정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인 이유를 4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몸에는 많은 지체들이 있지만 한 몸을 이루듯이, 우리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두 한 몸을 이룬다고 합니다. 내 몸의 지체들이 아프면 돌보듯이, 우리들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본다면 그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 올 것이고, 그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을 가로막는 벽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적개심, 편견, 차별, 분노, 원망, 불평, 시기심, 교만, 욕망, 걱정, 근심은 우리를 분열시키기 마련입니다. 우리들을 가로막는 벽은 외부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들의 내부에서 생겨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청하면 주실 것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이며, 구하면 주실 것입니다.’ 또 말씀하십니다. ‘나에게로 오십시오. 내 멍에는 편하고, 가볍습니다.’

셋째는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계명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랑의 계명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다르다고 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새로운 계명입니다.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 , 바람, 흙은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원소입니다. 이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제5원소가 바로 사랑입니다.

넷째는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셨다고 합니다. 고통과 치욕의 상징인 십자가는 이제 우리를 하느님과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향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비에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십자가 없는 구원은 없기 마련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깨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워하고, 탐욕을 부리고, 남을 속이는 사람은 깨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눈은 뜨고 있지만 영혼은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켜는 사람이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름은 친절, 인내, 나눔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랑, 희망, 믿음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깨어있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이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따르며 생각과 의식이 깨어있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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