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2 조회수589 추천수8 반대(0)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은 외모가 다른 만큼 생각하는 것도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 을 보면서 서양 사람들은 닭과 소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같은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동양 사람들은 소와 풀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소는 풀을 먹기 때문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세상을 분석하고, 각 개체들을 중심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동양 사람들은 세상을 통합해서 보고, 모든 개체들은 서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는 언어, 문화, 생각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모든 것들은 하느님과 관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각 개체를 보시기보다는 그 개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씨 뿌리는 이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가 그렇습니다. 예수님께는 하느님 나라를 관계와 가능성에 관점에서 보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와 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통합적인 가르침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서양의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서양의 생각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할 때는 서양의 옷과 서양의 생각을 벗어버리자는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사상, 철학, 문학, 의학,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동양의 침과 뜸은 서양 사람들에게는 의학의 새로운 지평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강들이 있습니다. 작은 샘물에서 시작되는 강은 대지에 생명을 주고, 세상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렇게 흐르는 강물은 넓고 깊은 바다로 가기 마련입니다. 모든 강들의 최종 목적지는 바다입니다. 바다로 모인 강은 다시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강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자연의 흐름입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강은 그런 흐름에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는 서양 사람이든, 동양 사람이든 세상에 온 목적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알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듯이, 우리들 모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서 하느님의 품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정복하고 다스리는 곳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이 세상을 사랑하고, 잠시 머물다가 갈 이 세상을 아끼고 보존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들의 후손들도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오늘 나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하느님의 선물을 어떻게 보내는지 생각하며, 문득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힘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신이 부여한 특권입니다. 웃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주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이기적 이기엔 우리의 하루가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것은 지상 최대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생각하고, 읽고, 사랑하고, 웃고, 나누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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