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령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시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3 조회수57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령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시나?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의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하시기를 빕니다.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힘으로,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세세 대대로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에페소3,16-20참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고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겉으로만 유지되는 평화와 평온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하신다.(오늘 복음의 말씀)

 

-시편 기도-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사람들,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시네, (시편33장 중에서...)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거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루카12,51-53)

 

오늘의 묵상 :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걸림돌"처럼 보이는 말씀을 던지십니다.

 

그분의 위로와 치유에 목마른 우리에게 오히려 이 세상에 불을

지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분열과 갈등, 주위 사람들과의

반목에 지쳐 주님께서 한순간에 이 모든 것을 화해로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는 우리에게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 말씀을 곰곰이 묵상해 봅니다.

'과연 내 안에서 타올라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혹시 '평화와 평온이라는 명목으로 스스로의 삶을

무덤처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은 이기심과 무사안일을 태우고 정화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타오르게 합니다.

나의 삶을 무덤으로 만들고 있는 피상적 관계와 내적 공허함은

'갈등'이라는 위기와 마주치면서 비로소 변화의 계기를 만납니다.

 

그러기에 불과 분열을 주시겠다는 것은 죽어 있는 가슴속의 갈망을

다시 샘솟게 하시리라는 약속입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참생명을 체험하는 길을 예수님께서 열어 주십니다.

사랑의 하느님과의 만남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를 깊이 성찰해 봅시다.

 

             매일 미사책에서 참조한 글입니다.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라는 것을 잘못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입니다.

 

자아의 내적 깨달음으로 각자에게 주신 능력과 재능을 찾아

의리와 도덕의 기준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에서 깨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해소시키는 또 다른 길을

모색하도록 이끄시는 의로운 길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나의 길"은 아버지와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도 각자가 다 다를 수 있으니

제 고집만이 옳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타인의 생각에

깊은 배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섭리가 세상의 조화를 이루어 

평화와 자유를 만끽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