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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0월 24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4 조회수44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0월 24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의 신자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권고한다.

 이는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의 선물인 교회의 일치를

보존하는 것을 뜻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알면서도 시대를 풀이할 줄 모르는

자들을 위선자라고 꾸짖으신다.

그리고 늦기 전에

 화해하라고 촉구하신다.

 

◎제1독서◎

<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6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

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는 행복을 위한

‘삶의 지혜’를 열심히 추구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인생살이에서 참으로 중요하지만

흔히 빠질 수 있는 ‘인식의 함정’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솔깃한 ‘처방’만 찾다가 정작 ‘지혜’의

가장 깊은 측면을 놓친 채

 겉으로 드러나는 고정 관념에

더 심하게 매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이탈리아의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고대 ‘삶의 지혜’의

 가장 뛰어난 종합이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풀이하면서,

사람들이 자주 간과하는 진정한

‘삶의 지혜’를 위한 두 가지

요소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저 이론적인 지식이거나

 자신의 ‘인격’과 무관한 차원의

능숙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곧, 우리가 의지적이고

윤리적인 행위를 통해 실현하는

‘실천적인 앎’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인간이 이 세상에서

 행하고 체험하는 도덕과 행복은

본디 불완전하며,

오직 하느님과의 최종적

만남에서만 ‘완전한 행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간적 지혜’와 ‘

인간의 행복’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그의 이러한

통찰과 함께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연의 징조를

잘 알면서도 ‘시대’를 풀이할 줄

 모르는 자들을 ‘위선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표현으로 지식은

있으되 삶의 지혜에는 무지한 자들을

딱하게 여기시는 한편,

교묘하게 자신의 윤리적 책임을

 외면하려는 그들 마음속의

 유혹을 날카롭게 벗겨 내십니다.

그러시면서 ‘삶의 지혜’를 가진 이는

오히려 화해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화해의

힘의 근원이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에

 있음을 언제나 말씀하고

계심을 잘 압니다.

오늘 제1독서의 바오로 사도도

그리스도인은 성령에 힘입어

일치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혜’는

 어쩌면 너무나 단순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화해와

일치와 사랑을 ‘지금 여기서’

실천하는 이, 주님의 은총이 인간적

 불완전함을 채워 나간다는 것을

믿고 바라는 마음을 가진 이야말로

 참으로 행복을 위한

지혜를 깨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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