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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생활을 기쁨으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4 조회수568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생활을 기쁨으로(루카 12, 39-48)

 

 

찬미예수님!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공부에 취미가 있습니다. 성적 올라가는 기쁨으로, 그리고 등수가 내려가지는 않을까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내 자녀들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취미가 있다면 여러분들은 행복할까요? 슬플까요?

 

오늘 바오로사도는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이미 들었을 줄 압니다.” 그것은 다른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원래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죽이며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없애버리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리스도인들을 붙잡으러 가다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 거꾸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이방 민족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그 사명을 깨닫고 복음을 전하다 때로는 몽둥이로 두들겨 맞고,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뱀에 물리기도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죽기까지, 목이 잘려 죽기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모든 고통과 수난조차도 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위대한 성인이 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하십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많은 것을 배우고, 기도 많이 하고, 하느님의 많은 은총을 받으면 나는 더 많은 활동을 해야 되니 나한테는 많이 주지 마십시오. 나한테는 조금만 주시면 조금만 활동하고 적당히 신앙생활하고 그렇게 살다가 적당히 연옥에 가서 때우고 그렇게 살겠습니다.’ 여러분들 마음이 그렇습니까? 제가 볼 때는 대부분 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자매님, 봉사 좀 하십시오.” 하면 아뇨, 전 자격이 안 돼요, 바빠요.”라고 많이 대답하십니다. 여러분 더 많은 은총을 원하십니까? 더 많이 활동하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런 마음조차도 주님, 저는 많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마음을 예수님께 봉헌합니다. 이 마음도 가져가 주셔서 저도 바오로사도처럼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복음 전하는 것에서 기쁨을 얻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으면 많이 활동을 해야 됩니다.

 

어떤 알콜중독에 걸린 할아버지는 자기 아내의 화병과 우울증을 고쳤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자신은 술을 못 끊겠다고 합니다. 많은 은총을 받고 싶지만 봉사는 하기 싫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이 미사 후에 구역장, 반장들 교육해야 되고, 2시에는 하우현성당에 가서 치유 강의해야 되고 저녁때는 철산성당에 가서 8시부터 2시간동안 강의를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일정이 많습니다. 제가 행복해보입니까? 슬퍼 보입니까? 오늘 할 일이 많으니까 더 일찍 일어나서 5시에 성체조배 가서 예수님께 오늘 할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봉사자들에게 기쁘게 재밌게 강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미사 강론 중에 신자들이 쏙쏙 잘 알아들을 수 있게 강론하게 해주시고, 하우현과 철산성당에 가서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평화 얻게 해달라고 주님께 의탁했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았으니 많이 나누어야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려야 합니다. 건강도 지켜주시라고 기도드립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이 말씀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만일 그런 마음이 있다면 그런 두려운 마음, 나약한 마음에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셔서 변화되게 해달라고 청하십시오. 더 많은 건강을 주셔서 더 많이 봉사활동하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입니까. 바오로사도에게는 이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베드로신부에게는 많은 사람을 치유시키시는 사명을 주셨는데, 나에게는 무슨 사명을 주셨을까? 신앙생활 하면서 대충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나를 살리시기도 하고 죽이시기도 하는 분,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그 분을 두려워하면서 나에게 주신 사명,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꾸준히 하느님께 청하고 감사드린다면 우리는 신앙생활을 기쁨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나에게 주신 여러 가지 은총들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더 많이 봉사하고 더 많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은혜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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