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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거처 -기도와 공동체-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8 조회수885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10.28 화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에페2,19-22 루카6,12-1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하느님의 거처 -기도와 공동체-

"신부님은 단체생활을 하니 늦지 않게 들어가야 하지요?"

어제 만남에서 무심코 던진 어느 형제의 말 중, 
'단체생활'이란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즉시 '공동생활'로 정정해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단체라기보다는 공동체입니다. 
기도의 공동체요 기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공동체입니다. 

기도가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가 기도합니다. 
기도는 공동체의 영혼과 같습니다. 
기도없는 공동체는 죽은 공동체요 
기도가 활발한 공동체는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입니다. 

기도의 분위기를 보면 공동체의 정도가 드러납니다. 
하여 제가 가정공동체의 형성을 위해 강조하는 두 필수요소가 
'기도'와 '식사'입니다. 

'기도와 공동체'의 렌즈를 통한 오늘 말씀의 묵상을 나눕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공동체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자들 열둘을 뽑아 사도공동체를 만들때 선행된 예수님의 기도가 감동적입니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복음의 평범한 서두 말씀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매사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기도임을 깨닫습니다. 

하여 우리 분도수도회의 모토도 '기도하고 일하라'로 매사 기도를 앞에 둡니다. 
분도 성인 역시 
'그 무엇도 하느님의 일(공동기도)보다 앞세우지 말라'말씀 하십니다. 

기도 후 사도들을 뽑으신 예수님이요, 
기도를 통해 탄생된 사도들의 기도공동체입니다. 

기도는 모든 능력의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뽑은 분별의 지혜도, 또 권능의 말씀과 치유도 
기도에서 나왔음을 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느님 능력의 통로입니다. 
기도할 때 마음도 눈도 귀도 활짝 열려 
개인도, 공동체도 하느님 능력의 통로가 됩니다. 

에페소에서 바오로가 보여주는 교회의 비전도 순전히 기도의 열매입니다. 
기도를 통해 계시된 놀라운 비전의 교회공동체입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닌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성원은 
외국인도 이방인도 아닌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하느님의 한 가족인 영예로운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기초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퉁이돌로 하여 세워진 건물의 교회입니다. 

성장하는 유기적 공동체인 교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의 공동체는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공동체입니다. 

하여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라하여 다 똑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기도에 따라 그 질과 양은 천양지차입니다. 

바오로의 교회론이 참 은혜롭습니다. 

하느님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거룩한 성전이자 하느님의 거처인 우리 안에, 
우리 교회공동체 안에 있다는 놀라운 영적통찰입니다. 
이
런 영적통찰은 그대로 기도를 통한 하느님의 계시은총임을 깨닫습니다. 

매일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거룩한 성전으로 성장하는,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는 
우리들의 (수도)공동체입니다. 

아멘.




2014.10.28 화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에페2,19-22 루카6,12-19

                                       
하느님의 거처 -기도와 공동체-


"신부님은 단체생활을 하니 늦지 않게 들어가야 하지요?"

어제 만남에서 무심코 던진 어느 형제의 말 중, 
'단체생활'이란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즉시 '공동생활'로 정정해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단체라기보다는 공동체입니다. 
기도의 공동체요 기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공동체입니다. 
기도가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가 기도합니다. 

기도는 공동체의 영혼과 같습니다. 
기도없는 공동체는 죽은 공동체요 기도가 활발한 공동체는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입니다. 
기도의 분위기를 보면 공동체의 정도가 드러납니다. 

하여 제가 가정공동체의 형성을 위해 강조하는 두 필수요소가 '기도'와 '식사'입니다. 
'기도와 공동체'의 렌즈를 통한 오늘 말씀의 묵상을 나눕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공동체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자들 열둘을 뽑아 사도공동체를 만들때 선행된 예수님의 기도가 감동적입니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복음의 평범한 서두 말씀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매사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기도임을 깨닫습니다. 

하여 우리 분도수도회의 모토도 '기도하고 일하라'로 매사 기도를 앞에 둡니다. 
분도 성인 역시 '그 무엇도 하느님의 일(공동기도)보다 앞세우지 말라'말씀 하십니다. 

기도 후 사도들을 뽑으신 예수님이요, 기도를 통해 탄생된 사도들의 기도공동체입니다. 
기도는 모든 능력의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뽑은 분별의 지혜도, 또 권능의 말씀과 치유도 기도에서 나왔음을 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느님 능력의 통로입니다. 
기도할 때 마음도 눈도 귀도 활짝 열려 개인도, 공동체도 하느님 능력의 통로가 됩니다. 

에페소에서 바오로가 보여주는 교회의 비전도 순전히 기도의 열매입니다. 
기도를 통해 계시된 놀라운 비전의 교회공동체입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닌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성원은 외국인도 이방인도 아닌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하느님의 한 가족인 영예로운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기초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퉁이돌로 하여 세워진 건물의 교회입니다. 

성장하는 유기적 공동체인 교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의 공동체는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공동체입니다. 
하여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라하여 다 똑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기도에 따라 그 질과 양은 천양지차입니다. 

바오로의 교회론이 참 은혜롭습니다. 
하느님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거룩한 성전이자 하느님의 거처인 우리 안에, 
우리 교회공동체 안에 있다는 놀라운 영적통찰입니다. 
이런 영적통찰은 그대로 기도를 통한 하느님의 계시은총임을 깨닫습니다. 

매일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거룩한 성전으로 성장하는,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는 우리들의 (수도)공동체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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