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28 조회수639 추천수4 반대(0)

조선, 중앙, 동아는 우리나라의 언론사입니다. ‘한겨레, 경향도 우리나라의 언론사입니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참 많이 다릅니다. 한쪽은 정권에 우호적인 기사를 많이 다룹니다.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직은 통일을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합니다. 북한에 무조건 퍼주는 대북정책은 안 된다고 합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있기 때문에 전시 작전권은 아직 회수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도 이제는 그만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자주와 통일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종북 좌파가 아닌가 하는 시각으로 대합니다. 지금의 풍요와 결실은 박정희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산업화 세력의 공이 크다고 말을 합니다.

 

다른 한쪽은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다룹니다. 기업은 법인세를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서민들을 위한 복지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북한의 돌출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북정책과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과 같은 대북사업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과 약속한 한반도의 전시 작전권도 회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기소권과 수사권있는 특검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풍요와 결실은 열악한 환경에서 땀을 흘린 노동자들의 공이 크다고 합니다.

 

이것은 분열과 갈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건과 정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어야 사회는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건과 정책을 하나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그것은 전제주의 국가이고, 독재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정권에 대한 찬양과 찬사만이 가득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열린사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 사회가 민주화되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성서는 용비어천가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업적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분노를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영광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십자가를 이야기 합니다. 그분의 억울한 죽음도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두려워서 다락방에 숨었던 일, 유다의 배반을 이야기 합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베드로의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정신에서 다시금 율법으로 돌아가려는 사도들과 언쟁을 벌이는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고아나 과부들이 교회에서 소외 되었던 일도 말하고 있습니다. 성서는 이렇게 열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께서 교회를 이끌어 주시고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연어가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다시금 삶의 원천인 강가로 돌아오듯이 우리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그리스도께서 맺어주신 그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곳은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도 시몬과 유다 성인의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불러 주셨던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라 갔고, 주님의 품을 그리워하며 거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었습니다. 사랑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입니다. 나누고 살기에도 바쁜 인생입니다. 늘 감사드리고, 항상 기도하고, 언제나 기뻐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