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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30 조회수834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0월30일 연중 제 30주일 목요일 복음묵상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루카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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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사랑하는 자식이 죄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파멸로 치닫는 뻔한 길을 달려가고 있는 자식을 보아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하루가 멀다 하고 원수처럼 싸움질 하는 자식들을 바라봐야 하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자식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손을 뻗어보지만 닿지 않는 안타까움.
그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자식의 잘못된 길을 막고자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자식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움.

어쩌면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바로 이런 안타까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안타까움을 이리도 잘 표현한 구절은 없을 듯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우리 안에 있는 각자인 나를 바라보시는 마음은 어떠실까요?

안타까움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쓰는 마음이 안쓰럽게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기특하고 대견한 모습으로 그분 마음 안에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이기를 자처하신 분, 그분이 바로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그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행복해야 합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을 절감(切感)하기에 행복한 우리여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 때, 우리보다 더 힘들어하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하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안타까움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진실한 참회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은,
그분의 사랑에 감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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