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의 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31 조회수1,127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10.31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필리1,1-11 루카14,1-6

                                                           
기도의 힘

"나의 힘이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시편18,1)

오늘은 묵주기도 성월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하느님의 힘은 기도의 힘이요, 기도의 힘은 사랑의 힘입니다. 
기도는 사랑입니다. 

기도할수록 사랑하게 되고 사랑할수록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와 사랑은 함께 갑니다.  

어제 저는 집안의 최고 어른인 93세 고모님을 생전 처음 찾아 뵙고 
엎드려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제 다 돌아가시고 한 분 뿐이 안계신 어른이기에 
돌아가시기 전 꼭 찾아 뵙고 싶었습니다. 

독실한 침례교 신자로서 정말 '기도의 사람'인 고모님이십니다. 
몇해 전 90세까지, 
평생 하루도 거르지 않고 5시 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여하셨고, 
80세 후반까지도 매일 성서를 필사했다 하셨습니다. 
참으로 영육으로 건강하신, 6남매 모두 훌륭한 신앙인으로 키운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고모님이십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기도입니다. 
사실 영육의 건강에 기도보다 더 좋은 처방도 없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이 바오로의 기도입니다. 
진정 기도의 사람, 바오로입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기도할 때 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대로 기도는 사랑임을 입증하는 진정성 넘치는 바오로의 고백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신이 아닌 교회공동체 형제들을 위한 순수한 기도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이웃 형제들을 위해 드리는 기도가 순수한 사랑의 기도요, 
기도와 더불어 순수해지는 마음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죄가 없어서, 또 타고난 순수가 아니라 끊임없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사랑의 기도와 실천이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 
마음이 깨끗할 때 저절로 따르는 영육의 건강입니다. 

영양식이나 건강식품, 온갖 운동보다 더 좋은 건강을 위한 처방이 
바로 기도입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샘솟는 자비와 지혜와 용기입니다. 

기도의 힘은 순수한 마음의 힘이요 하느님의 힘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 그 좋은 모범입니다. 

그 분별의 지혜와 용기가 놀랍습니다.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수종병자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 돌려보내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이미 물음에 답이 들어있기에 그들은 아무 대답도 못합니다. 
육신의 병 못지 않게 심각한 완고함이란 마음의 병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사랑과 지혜, 용기의 원천은 바로 기도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한 순수한 마음이요, 
이런 순수한 마음에서 샘솟는 하느님의 힘인 사랑과 지혜, 용기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당신 성체의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 채워주십니다.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시편36,10). 

아멘.


2014.10.31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필리1,1-11 루카14,1-6

                                                           
기도의 힘

"나의 힘이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시편18,1)

오늘은 묵주기도 성월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하느님의 힘은 기도의 힘이요, 기도의 힘은 사랑의 힘입니다. 
기도는 사랑입니다. 

기도할수록 사랑하게 되고 사랑할수록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와 사랑은 함께 갑니다.  

어제 저는 집안의 최고 어른인 93세 고모님을 생전 처음 찾아 뵙고 엎드려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제 다 돌아가시고 한 분 뿐이 안계신 어른이기에 돌아가시기 전 꼭 찾아 뵙고 싶었습니다. 

독실한 침례교 신자로서 정말 '기도의 사람'인 고모님이십니다. 
몇해 전 90세까지, 평생 하루도 거르지 않고 5시 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여하셨고, 
80세 후반까지도 매일 성서를 필사했다 하셨습니다. 
참으로 영육으로 건강하신, 
6남매 모두 훌륭한 신앙인으로 키운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고모님이십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기도입니다. 
사실 영육의 건강에 기도보다 더 좋은 처방도 없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이 바오로의 기도입니다. 
진정 기도의 사람, 바오로입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기도할 때 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대로 기도는 사랑임을 입증하는 진정성 넘치는 바오로의 고백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신이 아닌 교회공동체 형제들을 위한 순수한 기도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이웃 형제들을 위해 드리는 기도가 순수한 사랑의 기도요, 
기도와 더불어 순수해지는 마음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죄가 없어서, 또 타고난 순수가 아니라 
끊임없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사랑의 기도와 실천이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 
마음이 깨끗할 때 저절로 따르는 영육의 건강입니다. 

영양식이나 건강식품, 온갖 운동보다 더 좋은 건강을 위한 처방이 바로 기도입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샘솟는 자비와 지혜와 용기입니다. 

기도의 힘은 순수한 마음의 힘이요 하느님의 힘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 그 좋은 모범입니다. 

그 분별의 지혜와 용기가 놀랍습니다.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수종병자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 돌려보내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이미 물음에 답이 들어있기에 그들은 아무 대답도 못합니다. 
육신의 병 못지 않게 심각한 완고함이란 마음의 병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사랑과 지혜, 용기의 원천은 바로 기도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임없는 기도를 통한 순수한 마음이요, 
이런 순수한 마음에서 샘솟는 하느님의 힘인 사랑과 지혜, 용기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당신 성체의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 채워주십니다.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시편36,10).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