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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27장 최상선을 얻는 데 방해가 되는 사사로운 사랑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0-31 조회수5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27장 최상선을 얻는 데 방해가 되는 사사로운 사랑

1. 주님의 말씀 아들(딸)아, 모든 것을 완전히 얻기 위해서는 너를 완전히 내게 맡겨야 하며, 아무것도 자기 것으로 남겨 두지 말아야 한다. 세속의 그 어떤 것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너를 가장 크게 방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든지 네가 사랑과정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비례하여 그것에 이끌리는 법이다. 네 사랑이 순결하고 단순하며 절제할 수 있다면, 어떤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네가 가지지 못할 것은 탐하지 마라. 네게 방해가 되고 너의 내적 자유를 빼앗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가지지 마라. 네가 소유하고, 또 소유하길 원하는 것들과 함께 네 모든 마음을 내게 온전히 바치지 않는다면 그릇된 일이다.

2. 무엇 때문에 헛된 근심으로 몸과 마음을 소모하느냐? 무엇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으로 번뇌하느냐? 나의 뜻을 따라라. 그러면 아무 해도 없을 것이다. 편하게만 지내려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러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면 결코 평안할 수 없으며 걱정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생활에서는 반드시 부족한 것이 생겨나며 무슨 일에서든지 너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무엇인가 얻었다고, 혹은 많은 것을 가졌다고 네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모든 것을 하찮게 여기며 뿌리까지 뽑아 버려야만 네게 진정으로 유익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금전이나 재산을 놓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영예나 명예를 탐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 모든 것들은 세상과 더불어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없으면 어디에 있다 해도 그다지 안전하지 못하다. 마음에 참되고 튼튼한 기초가 없으면 밖에서 찾은 평화가 오래갈 수 없다. 즉 네가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변할 수는 있어도 나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네가 피하려 했던 것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때는 전의 것보다도 더 나쁜 것을 만날 것이다.

4. 제자의 말(마음의 정결과 천상 지혜를 청하는 기도) 하느님, 성령의 은총으로 저를 견고케 하소서. 당신의 힘으로 저를 내적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에페 3,16 참조), 제 마음에서 쓸데없는 모든 걱정과 근심을 없애는 힘을 주시어, 천한 것에든 귀한 것에든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그 모든 것을 다 지나가는 것으로 여기게 하소서.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코헬 1,14) 하고 깨달은 이는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입니까!

5. 주님, 천상의 지혜를 제게 내려 주시어, 모든 것 위에 당신을 찾아 만나게 해 주시며, 당신께만 맛들이고 사랑하게 해 주시며, 그 외에 것은 당신 지혜가 배정하는 그대로 알아보게 해 주소서. 아첨하는 자를 지혜롭게 피하고, 거스르는 자를 인내로 참게 해 주소서. 모든 바람과 같은 말에 흔들리지 않고, 악하게 아첨하는 자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큰 지혜를 주소서. 그렇게 한다면 제가 시작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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