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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향기//‘지금 여기(Here and Now)’를 살기
작성자정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02 조회수70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지금 여기(Here and Now)’를 살기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제 2차 세계대전이 치열하던 때 설즈버거라는 한 청년이 전쟁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입원한 설즈버거의 병실에 위암 말기 환자가 있었다.

그 사내는 몸이 쇠약했지만 늘 즐겁게 생활하고 병원 안에서 작은 소모임 활동까지도 했다.

 

설즈버거는 그 환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다가올 미래가 두렵지 않나요?”그러자 환자는 “미래는 먼 이야기입니다.

저는 낙심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해요.”라고 말했다.


이 말에 용기를 얻은 설즈버거는 걱정 대신 희망을 품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면서 성공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는 결국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문 <뉴욕타임즈>의 발행인이 되었다.’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미리 겁먹고 전전긍긍합니다.

물론 조심하고 준비하는 자세는 좋습니다. 그러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스스로 단정을 지어 버리면 미래가 지금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긍정적 단정이면 좋겠지만 부정적 단정의 힘이 더 셉니다.

‘안될 거야’, ‘아파질 거야’, ‘괴로울 거야’, ‘슬퍼질 거야’, ‘불행해질 거야’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어대서야

 될 일도 안 됩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면 당당하게 맞서보는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미리 걱정하고
단정 짓고 포기하면 바뀔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마저 사라져 버리는데, 왜 그런 어리석음을
택합니까? 결국 그런 단정 짓는 마음 때문에 현재마저 망쳐버리지 않습니까?


 

비극적 결말만 생각하니 더 사랑할 수 있는 것도 포기합니다. 나이, 신분, 수준, 환경, 성격 차이를 스스로 의식해서 ‘더 사랑하면 불행해질 거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포기해버리는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랑이 커지면 함께 극복해갈 수 있는 힘도 커지는데 그것은보지 못하고

 지금의 잣대만으로 미래를 판단하니 사랑의 놀라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해낼 수 있는 일임에도 현재의 능력과 상황의 한계만을 바라보며 스스로 포기
하고 그만둡니다. 그러니 성공할 리가 없습니다.


무엇이든 커가고 성장하기 나름입니다. 지금은 그것을 키울 때이지 결과를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걱정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걷자마자 뛸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이 걸을 때라면 걷는데 최선을 다하고 뛸 때라면 뛰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미리 판단해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고 염려하고
슬퍼하고 두려워하면서 현재까지 망치지 말고 ‘지금 여기(here and now)'를 충실히 긍정적
으로 살아갑시다. 그러면 반드시 놀라운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http://g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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