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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03 조회수1,141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1월 3일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When you hold a banquet,
invite the poor, the crippled, the lame, the blind;
blessed indeed will you be
because of their inability to repay you.
For you will be repaid at the resurrection of the righteous.
(Lk.14,13-14)
 
 
제1독서 필리 2,1-4
복음 루카 14,12-14
 

제가 본당신부로 있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혼자서 산책을 하다가 전체 본당신자에게 어떤 특별한 이벤트를 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즉,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궁리했지요.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갓난아이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여름캠프를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가까운 곳이 아닌 버스를 타고 3시간 이상을 가야 하는 강원도의 캠프장을 빌려서 전체가 하는 캠프였지요.

이런 제 생각을 본당 사목회에 이야기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그때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진행을 하면서 ‘괜히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혹시라도 많은 수가 함께 하는 것이라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할까 라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몇 달에 걸쳐서 준비를 했습니다. 힘들어서 나중에 사목회 임원들 중에서 몇은 “신부님, 이런 일 다시는 하지 마세요.”라는 불평도 하시더군요.

이렇게 전체 본당신자가 강원도의 어느 캠프장에서 2박 3일 동안의 캠프를 했습니다. 저의 예상대로 신자들은 너무나도 좋아하셨습니다. “신부님, 제가 이 나이에 이런 캠프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기뻤어요.”라고 말씀해주시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다음 해에도 또 이런 캠프를 해달라고 부탁도 하십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뻐하고 좋아하셨습니다. 심지어 준비하면서 함께 힘들어했던 사목회 임원들도 신자들의 좋은 평가에 너무나 기뻐하면서 다음 해에도 캠프를 하자는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자신이었습니다. 만약 준비과정의 어려움과 경제적인 측면을 떠올리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겠지요. 하지만 제가 얻었을 행복도 없었을 것입니다.

남에게 무엇인가를 준다는 것은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부귀영화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내가 아닌 남을 위한 행동 자체는 의미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을 통해서 내가 받을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얻을 이익을 바라보면서 선행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행하는 행동 하나가 오히려 내 마음에 더 큰 행복을 자리 잡게 만들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오늘 복음에 나오듯이, 우리가 행한 사랑의 실천에 대한 보답을 주님께서 직접 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사랑의 실천에 인색하지 않은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지를 쳐 주고 받침대로 받쳐 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 두면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공자).


 

이시형의 ‘인생내공’ 중에서

돈, 시간, 친구, 취미, 건강. 이 다섯 가지 부자가 되어야 한다.

첫째 ‘돈 부자’는 돈을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쓰느냐에 달려 있다.

둘째 ‘시간 부자’.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며 쫓기는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 말고, 시간 부자가 되어라.

셋째 ‘친구 부자’. 친구가 많은 사람은 인생 후반이 넉넉한 진짜 부자다.

넷째 ‘취미 부자’는 늘 생기 넘친다. 즐길 수 있는 일이 있어 나날이 설레기 때문이다.

다섯째 ‘건강 부자’. 건강이 빈곤하면 위의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특히 다리부터 튼튼해야 된다. 나이 들면 여행을 가도, 멋진 풍경이나 훌륭한 예술품보다 의자부터 먼저 눈에 띈다. 일찍부터 건강 자산을 쌓아 나가도록 하라.

여기에 다음의 ‘일곱 가지 쾌’가 갖추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①괘식 ②쾌면 ③쾌변 ④쾌뇨 ⑤쾌한(땀) ⑥쾌성 ⑦쾌정(精)

유쾌하고 즐겁게 잘 먹고, 잘 자고, 변도 잘 보고, 소변도 잘 보고, 시원하게 땀도 잘 흘려야 되고, 목소리도 카랑카랑하며 맑고 밝아야 하고, 정력적이어야 된다는 의미다.

어떠세요? 부자십니까? 그냥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자가 아닌,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그리고 행복한 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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