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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05 조회수1,271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Everyone of you
who does not renounce all his possessions
cannot be my disciple.
(Lk.14,33)
 
 
제1독서 필리 2,12-18
복음 루카 14,25-33
 

‘죽음을 정복한 사나이’라고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진 스턴트맨이 있습니다. 왜 그런 애칭이 붙었느냐면 글쎄 54미터 높이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떨어져 내려 살았기 때문이지요. 이 스턴트맨은 어떤 상황에서도 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어떻게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글쎄 뉴욕 시내를 걷다가 한 꼬마가 먹다 버린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강철 같은 사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역시 연약한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인 우리 인간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금의 자기 상황에 자신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삶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대신 하느님의 보호 없이는 절대로 이 세상을 살 수 없음을 기억하면서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에 집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존 에프 케네디는 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 다음과 같은 4가지 역사적인 질문을 받게 된다고 말했지요.

첫째, 당신은 진정 용감하게 살았는가?

둘째, 당신은 얼마나 지혜로운 삶을 살았는가?

셋째, 당신은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살았는가?

넷째, 당신은 무엇에 당신 자신을 헌신했는가?

죽음 앞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내게 위의 네 가지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죽음 앞에 서면 이 세상에서 내가 욕심을 부려서 모으려고 했던 모든 부귀영화가 다 필요 없음을 깨닫습니다.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와 권력 등은 주님 앞에서는 모두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세상의 것들을 가지고서 당신을 따르라고 하지 않습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면서 세상의 일이 아닌 주님의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물론 그 과정 안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제자로서 얻게 될 영원한 생명이라는 보상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크기에 세상의 가치를 멀리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용기와 결단을 통해 주님과 함께 참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것입니다.

사랑이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둘을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아홉을 주고도 미처 주지 못한 하나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다(브라운).


 

할 수 없어! 할 수 있어!!

요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중입니다. 프로야구를 보면서 예전 초등학생 시절에 1년 정도 야구선수를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으니 제대로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종종 최고 학년인 6학년 형들이 공을 던지고 이제 막 들어온 3학년인 저희들이 타석에 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2~3년 이상을 야구한 형들의 공을 어떻게 신입인 저희들이 칠 수 있었겠습니까? 공이 너무 빨라서 그 공에 맞으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눈을 감고 무작정 배트를 휘둘렀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희들은 ‘6학년이 던지니까 나는 저 공을 칠 수 없어!’라고 생각을 해서 치지 못한 거야. 만약 같은 학년 친구가 던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면 분명히 근사한 안타를 만들어냈을 거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너희들의 의욕을 꺾어놓은 것이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하고 싶다’는 의욕을 만들어 놓는다.”

그때의 감독님 말씀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요즘에도 생생히 생각납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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