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기 훈련 -믿음의 힘-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0 조회수941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11.10 월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티토1,1-9 루카17,1-6

                                                                                                           
자기 훈련 -믿음의 힘-

진정한 힘은 믿음의 힘입니다. 
어제 무심코 한 제말이 하고 난 후, 옳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지인과 대화중 저는 제 믿음 부족을 고백했고 지인은 웃었습니다.

"하느님 하시는 일은 다 옳은데 제가 믿음이 부족하여 잘 깨닫질 못합니다.“

또 어제 어느 자매의 편지를 받고 그 믿음을 생각했습니다. 
편지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일요일인 어제로 위령 성월을 맞아 
남편 묘에 가 연도를 하는 것이 끝났습니다. 
남편이 가기전 죽어서도 자기에게 자주 오기를 바래, 
남편 가고 난 그해부터 9년 째 11월 위령성월엔 1일부터 9일까지 
매일 남편 묘에 가 연도와 묵주 기도를 하였지요. 
지금은 오며 가며 묵주기도를 하고 묘에서는 연도만 하고 옵니다. 
처음엔 교통편이 나빠 
오고가고 7-8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5시간정도 걸립니다. 
큰아들의 차를 타고 가면 가는 데만 한시간 좀 더 걸리지요. 
아들이 효자라 
올해도 6일간은 함께 가 주었고 혼자서는 3일간만 다녀 왔습니다.-

9년간 매 위령성월 11월 1-9일까지 남편 묘에 가서 연도를 바치는 것은 
그대로 사랑의 표현이자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대로 믿음의 힘의 반영입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믿음의 힘이 없으면 항구하기 힘듭니다.

오늘 1독서에서 원로와 감독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이 참 까다롭습니다. 
둘 다 공히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고 하며,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감독은 더 까다롭습니다. 

비단 감독뿐만 아니라 
믿는 모든 이들이 거울로 삼아야 할 인격의 본보기 같아 그대로 인용합니다.

-감독(주교)은 
1거만하지 않고, 
2쉽사리 화내지 않으며, 
3술꾼이나 
4난폭한 사람이나 
5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6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8신중하고 
9의롭고 
10거룩하고 
1자제력이 있으며, 
12가르침을 받은대로 진정한 말씀을 듣고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온전한 인간의 전형입니다. 

덕목따라 번호를 매겨 보았습니다. 
내 전인도(全人度)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과연 어느 항목이 잘 되고 있으며 어느 항목이 부족한지요. 
한 항목을 1점으로 할 때 12점 만점에 몇 점쯤 될까요?

이런 덕목들은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기훈련의 결과입니다. 
늘 깨어 노력하고 연마한 훈련의 결과입니다. 

이런 자기훈련의 열매가 덕이며 자유입니다. 
자기훈련의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덕도 자유도 없습니다. 
하여 수도자뿐 아니라 
우리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영원한 훈련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늘 깨어 자신을 추스르라는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스스로 조심할 때 남을 죄짓게 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며 
잘못한 형제들에 대한 용서도 용이해질 것입니다. 
스스로 조심하여 깨어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믿음의 힘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제자들은 즉시 주님께 믿음을 청합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믿음을 선사하시어 
자기훈련에 항구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시편24,3-4ㄱ). 

아멘.



2014.11.10 월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티토1,1-9 루카17,1-6


                                                                                                           

자기 훈련 -믿음의 힘-


진정한 힘은 믿음의 힘입니다. 

어제 무심코 한 제말이 하고 난 후, 옳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지인과 대화중 저는 제 믿음 부족을 고백했고 지인은 웃었습니다.


"하느님 하시는 일은 다 옳은데 제가 믿음이 부족하여 잘 깨닫질 못합니다.“


또 어제 어느 자매의 편지를 받고 그 믿음을 생각했습니다. 

편지의 일부를 인용합니다.


-일요일인 어제로 위령 성월을 맞아 남편 묘에 가 연도를 하는 것이 끝났습니다. 

남편이 가기전 죽어서도 자기에게 자주 오기를 바래, 

남편 가고 난 그해부터 9년 째 11월 위령성월엔 1일부터 9일까지 

매일 남편 묘에 가 연도와 묵주 기도를 하였지요. 

지금은 오며 가며 묵주기도를 하고 묘에서는 연도만 하고 옵니다. 

처음엔 교통편이 나빠 오고가고 7-8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5시간정도 걸립니다. 

큰아들의 차를 타고 가면 가는 데만 한시간 좀 더 걸리지요. 

아들이 효자라 올해도 6일간은 함께 가 주었고 혼자서는 3일간만 다녀 왔습니다.-


9년간 매 위령성월 11월 1-9일까지 남편 묘에 가서 연도를 바치는 것은 

그대로 사랑의 표현이자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대로 믿음의 힘의 반영입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믿음의 힘이 없으면 항구하기 힘듭니다.


오늘 1독서에서 원로와 감독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이 참 까다롭습니다. 

둘 다 공히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고 하며,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감독은 더 까다롭습니다. 

비단 감독뿐만 아니라 믿는 모든 이들이 거울로 삼아야 할 인격의 본보기 같아 그대로 인용합니다.


-감독(주교)은 

1거만하지 않고, 

2쉽사리 화내지 않으며, 

3술꾼이나 

4난폭한 사람이나 

5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6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8신중하고 

9의롭고 

10거룩하고 

1자제력이 있으며, 

12가르침을 받은대로 진정한 말씀을 듣고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온전한 인간의 전형입니다. 


덕목따라 번호를 매겨 보았습니다. 

내 전인도(全人度)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과연 어느 항목이 잘 되고 있으며 어느 항목이 부족한지요. 

한 항목을 1점으로 할 때 12점 만점에 몇 점쯤 될까요?


이런 덕목들은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기훈련의 결과입니다. 

늘 깨어 노력하고 연마한 훈련의 결과입니다. 


이런 자기훈련의 열매가 덕이며 자유입니다. 

자기훈련의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덕도 자유도 없습니다. 

하여 수도자뿐 아니라 우리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영원한 훈련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늘 깨어 자신을 추스르라는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스스로 조심할 때 

남을 죄짓게 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며 잘못한 형제들에 대한 용서도 용이해질 것입니다. 

스스로 조심하여 깨어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믿음의 힘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제자들은 즉시 주님께 믿음을 청합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믿음을 선사하시어 자기훈련에 항구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시편24,3-4ㄱ).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