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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향기//불평과 불만은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작성자정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0 조회수8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불평과 불만은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언제나 불평하는 농부가 있었다.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 귀에는 좋은 소식이없었다.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 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소란을 피웠다.

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이 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했다.

 

어느해에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다. 곡식 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다.

 마을 사람들은 늘 불평만 하던 농부를 찾아가 '금년엔 괜찮지?'라고 물어보았다.

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렸다. '괜찮긴, 땅에는 몹시 해로울 거야.'


불평과 불만은 자신과 타인을 병들게 하는 악습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비판의식은 필요하겠죠.

하지만 비난이나 깊은 생각 없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불평은 아무런 긍정적인 효과가 없습니다.

무엇인가가 못마땅하다는 것은 그 대상에 문제가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내면이 평화롭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일 수도 있습니다.

즉, 내면의 분노나 화로 인해 생겨난 공격적 에너지가 자신의 문제를 외적인 대상으로 투사하여

격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투사’란 개인의 성향인 태도나 특성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그 원인을 돌리는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이러한 투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죄의식, 열등감, 공격성과 같은 감정을 돌림으로써

 부정할 수 있는 방어기제라고 봅니다.쉽게 말해 자신안의 문제를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남에게 탓을 돌리며 공격하는것이죠.

이러한 불평의 폐해는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혹자는 표현의
자유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그러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이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이란 함부로 내뱉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나오는 대로 말한다면 동물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감정적인 말을 내뱉는 것은 인간답지 못한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다는 것은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어둡기 때문에 모든 것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불평과 불만은 마음을더욱 어둡게 만듭니다.


유대인 속담에 ‘마음에 등불이 없으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장님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에 빛이 없다는 것은 빛 자체이신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행복도 기쁨도 즐거움도 누리지 못합니다. 세상이 점점 더 못마땅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빛이 있는 사람은 하느님이 그 마음에 계시기에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무조건 좋게 본다는 말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할수 있는 것도 사랑의 눈입니다.

하지만 사랑의 황금률에 따라 자신의 주관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불만과 불평의 폐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그리고 그 불평의 대상까지 상처를 입힙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불평과 불만으로 뭔
가를 얻은 적이 있으십니까?

http://g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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