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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나라의 재료/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32주간 목요일(2014년 11월 13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3 조회수685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그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레몬서 말씀입니다. 7-20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연중 제32주간 목요일(2014년 11월 13일) 하느님 나라의 재료



오늘 아침기도 시편을 바치는 도중 갑자기 내가 있는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형제들 사이에 있는 내 자신을 본 것이지요. 늘 하듯이 시편을 마치고 영광송을 바치기 위해 모두 일어났을 때 이 사실을 더 강하게 느꼈습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떠나 마치 공중에서 공동체 전체를 내려보는 듯 보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전체에서 뿜어나오는 어떤 장엄한 기운을 잠깐이지만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탈혼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듯 느꼈다는 것입니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모인 곳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여 있는 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폐기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불완전하고 나약하고 모난 인간들이 모여 있더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였으면 인간적 모순을 넘어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마치 단단한 콘크리트가 연약한 모래와 자갈로 되어있는 것처럼 주님은 작은 우리를 통해 강한 당신 나라를 확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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