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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눈으로 보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3 조회수637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믿음의 눈으로 보면(루카  17, 11-19)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 속담에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열 사람의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다가가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서 사제들에게 몸을 보여라 하시자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만 자기 자신이 은총 안에 사는 것을 모르고 그 은총에 대해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본당의 성모신심 미사나 치유미사에 와서 치유를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로 인해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얼마 전에 년 만에 둘째를 자연출산으로 득남한 자매는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도 매우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자 의사가 운동해야한다고 했다며 아이 출산하기 며칠 전까지도 주일 미사에 와서 만삭의 몸으로 봉사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은총으로 임신을 하였지만 주일 미사도 안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년 만에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은총이 아니라 그냥 때가 되어 임신이 되었나보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생명을 갖고 안 갖고는 모두 다 하느님의 은총이고 축복입니다. 하느님이 생명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와서 기도할 때는 절실한 마음이다가 막상 축복을 받으면 주일 미사도 제대로 안 나가고 신앙생활도 제대로 안하고 하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축복을 주시고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시는 것은 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단지 병만 고쳐주는 것이 하느님의 목적이라면 모든 사람들 다 고쳐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우리가 아무리 부유하게 살고 건강하게 산다고 하더라도 우리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차라리 불구의 몸이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을 뜨면 그 시간부터 먼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오늘 새로운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사를 나오면서 감사합니다.” 미사 드리고 가면서 감사합니다.” 감사가 우리 입에 배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그 모든 것 자체가 다 하느님의 섭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느끼는 사람들은 일상이 다 감사합니다 

 

어제 밤에 비가 왔습니다. 주차장 페인트 칠 공사가 잘될까 걱정이 되어 주님, 좋은 날씨를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하고 기도했는데 아침에 날씨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비가 오는 것에 대해서, 눈이 오는 것에 대해서, 바람이 부는 것에 대해서, 내가 걸어 다니는 것 등, 이 모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은총이고 축복입니다. 우리의 일상 삶 가운데서 하느님의 은총에 대해 감사를 발견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우리의 영이 더욱 거룩해지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은 기쁨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이 미사를 참여하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일상 안에서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에 대해서 감사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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