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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믿고 바라고 사랑하자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5 조회수1,004 추천수16 반대(0) 신고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루카 18,1-8





믿고 바라고 사랑하자



 

저는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믿고 바라고, 믿고 감사하고, 믿고 기뻐하고, 믿고 사랑하자!”하고 말합니다. 기도를 할 때는 무엇보다 믿음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또한 믿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 주시니 미리 감사해야 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를 입었으니 그분께서 바라는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는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그분의 뜻을 헤아리고 그분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잘못에 떨어졌다 할지라도 기도하기를 그쳐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 잘못에서 벗어나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힘은 꾸준히 계속되는 기도를 통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예수의 성녀 데레사). 자신의 기도가 들어지지 않을 때나 지치고 싫증이 나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때야말로 기도가 필요한 때 입니다. 그러므로 끈기 있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때, 원하는 방법으로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기도를 자주함으로써 기도를 배우게 됩니다.



 

우물쭈물, 어영부영, 할까말까? 망설이지 말고 기도하십시오.“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4,6-7).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되고 그리하여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사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기도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알베리오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기도하신 바와 같이 기도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방법대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루 카18,1)는 뜻으로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재판관이 한과부의 끈질긴 청을 못 이겨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는 자신의 기도가 들어지지 않을 때나 지치고 싫증이 나서 그만 두고 싶을 때에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다가 얼마나 더 청해야 하는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야 말로 기도할 때입니다. 끈기 있는 기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끈기 있는 기도가 꼭 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하되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한 두 번이 아니라 천번 만번 거절을 당해도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열릴 때까지 두드리지 않으니까 문이 안 열리는 것입니다. 문 안에는 반드시 그 문을 열어줄 하느님의 손이 있습니다. 모든 기도는, 그냥 한번 건성으로 해보는 기도가 아니라면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의심을 품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흔들리는 바다 물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아예 주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야고 1,6-7).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야고4,2). 그러므로 믿음을 가지고 일편단심으로 하느님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시편에도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37,5)라고 적고 있습니다. 부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청하면 그 청을 반드시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떼를 쓰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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