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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43장 세속적 헛된 지식, 제44장 바깥일에 마음을 두지 않음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5 조회수7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3장 세속적 헛된 지식

 

 

1. 주님의 말씀 아들(), 너는 사람이 하는 말이 아름답고 사리에 밝다고 이끌리지 마라. '하느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힘에 있다.'(1코린 4,20 참조) 마음을 뜨겁게 하고 정신을 밝혀 주는 내 말을 삼가 들을 것이니, 그것은 마음에 통회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위로를 주는 말이다. 남보다 박학하고 지혜롭다는 말을 듣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글도 읽지 마라. 악습을 고치는 데 힘써라. 그것이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네게 더 유익하기 때문이다.

 

 

2. 많이 읽고 많이 알아들었으면 항상 유일한 원리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 원리는 사람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사람한테서 배워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명석한 이해력을 준다. 내가 가르치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지혜롭게 될 것이며, 영혼에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헛된 것을 많이 물으면서 나를 섬기는 일에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모든 선생의 스승이며 천사들의 주인인 그리스도가 나타날 때가 있을 터이니, 그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들으러 올 것이다. 이는 그가 각 사람의 양심을 살피러 온다는 뜻이다. '그때에 나는 불을 켜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리니'(스마 1,12 참조), 모든 암흑에 숨은 것이 드러날 것이며, 혀는 변론을 그치고 잠잠할 것이다.

 

 

3. 나는 겸손한 사람의 정신을 세상에서 들어 올려 수십 년간 학교에서 연구한 것보다 많은 영원한 진리의 이치를 삽시간에 통달케 할 것이다. 나는 요란한 소리 없이, 여러 의견의 복잡함 없이, 허영의 외식(外飾)없이, 논쟁 없이 가르친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세상 것을 천하게 보고, 잠시 지나갈 현세의 것을 피하고, 영원한 것을 찾고, 영원한 것에 맛을 들이고, 명예를 피하고, 악한 표양을 참아 견디고, 모든 희망을 나에게 두고, 나 외에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초월하여 나를 뜨겁게 사랑하라는 것이다.

 

 

4. 어떤 사람은 나를 사랑하게 되면서부터 거룩한 진리를 배워 신비로운 말을 하였다. 어떤 사람은 연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버리는 데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에게는 보통 것을 말해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특별한 것을 말해 주며, 어떤 사람에게는 징표와 모습으로써 가까이 나를 드러내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수많은 빛 가운데 오묘한 도리르 계시해 준다.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를 똑같이 감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내가 사람의 마음속에서 진리를 가르치고, 마음을 살피고, 생각을 통달하고, 행위를 장려하며, 공정한 판단에 따라 각 사람에게 맞는 은혜를 내려 주는 스승이기 때문이다.

 

 

 

44장 바깥일에 마음을 두지 않음

 

 

1. 주님의 말씀 아들(),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스스로를 세상에서 죽은 이처럼 여기고, 세상에서 완전하게 못 박혀 있게 된 것처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또 세상일에 귀를 막고 지나가야 할 것이며, 오로지 네 평화에 관한 것만을 생각하여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 네게는 유익하고, 다른 사람과 논쟁하여 공격하는 것보다는 그가 생각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낫다. 네가 하느님을 항상 잘 모시고 있고, 그분의 판단에 의지하고 있으면, 남에게 지는 것을 쉽게 참을 것이다.

 

 

2. 제자의 말 ! 주님, 저희가 지금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세속에서 손해를 보았다고 옳고, 보잘것없는 이익을 좇아 동분서주하지만, 이것이 영혼에 끼치는 해로움은 간과하고, 진정으로 영혼을 위하는 길은 찾는다 하더라도 너무 늦게 찾기 일쑤입니다. 별로 소용도 없고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일에는 주의를 기울이지만, 정말로 필요한 것에는 소홀히 하니, 이는 사람이 대체로 바깥일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이를 깨닫지 못하면 바깥일에 파묻혀 즐기려고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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