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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1월 16일 주일 [(녹) 연중 제33주일 (평신도 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6 조회수69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11월 16일 주일

 

[(녹) 연중 제33주일 (평신도 주일)]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와

성녀 제르트루다 동정 기념 없음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고 있다.



▦ 연중 제33주일인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현대 교회의 방향을 제시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소명을 깊이 성찰하고 모든 신자가

 평신도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해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정해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을 살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평신도의 사명을

거듭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말씀의초대

훌륭한 아내에 대한 칭송이다.

그녀는 집안일을 부지런하고

현명하게 할 뿐 아니라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을 도와준다.

우아함과 아름다움보다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야말로

칭송을 받는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가 주님의 재림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주님의 날이 갑자기 올 것이나

 빛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니 깨어

준비하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탈렌트의 비유로

주님께서 오실 때를 준비하는

 올바른 자세를 일깨워 주신다.

일꾼들이 주인에게서 받은

각기 다른 탈렌트를 최선을 다해

불려야 하듯,

우리도 주님께 받은

인생의 몫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제1독서

< 훌륭한 아내는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31,10-13.19-20.30-31

10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11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12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13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19 한 손으로는 물레질하고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20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30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31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제2독서

< 주님의 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5,1-6

 

1 형제 여러분,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3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아기를 밴 여자에게

 진통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4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그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5,4.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또는 25,14-15.19-21>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2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나아가서, ‘주인님, 저에게

두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24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내가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27 그렇다면 내 돈을

대금업자들에게 맡겼어야지.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왔을 때에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자에게서

 그 한 탈렌트를 빼앗아

열 탈렌트를

가진 이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그리고

저 쓸모없는 종

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제1독서 잠언은 현숙한 여인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러한 여인의 모습을

 먼 곳이 아니라 우리 교회 안에서 만나는

 ‘우리의 어머니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알뜰하게

 가사를 돌보며 더 어려운 이웃을

 포근하게 대하는 어머니들,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자신의 굳은 신앙을 말과 표양으로

자녀들에게 전수하려 애쓰는 어

머니들이야말로 성경에서 칭송하는

바로 그 여인이라 하겠습니다.
한 원로 사목자가 당신의 어머니를

기리며 고백한 것에서도 이러한

어머니들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새삼 확인합니다.

“성가정을 이루셨던 성모님을 본받아

 초지일관한 삶을 사셨던 어머니,

(중략) 가난한 이는 행복하다는

복음 말씀을 단순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여 일생 동안 기도하며

 생활하신 어머니, 가난 속에서도

 ‘과부의 동전 한 닢’을 정성스레

헌금하던 착하신 어머니, (중략)

 이러한 어머니의 평신도 사도직에

 힘입어 나도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 되게 하소서.’라는

 사제의 기도로 43년째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어머니의

 그 열성적인 사도직을 따라가기에는

 어림없다고 생각한다”

(안충석, 『정의와 사랑』에서).
오늘 우리가 되새겨 보는

 ‘평신도 사도직’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거창한 소명이 아닙니다.

모든 어머니, 모든 아버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정과 일터에서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 주일인 오늘,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작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주님의

살아 있는 사도가 되기를

거듭 다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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