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집,우주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34주간 화요일(2014년 11월 18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18 조회수782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을 것이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3,1-6.14-22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0



연중 제34주간 화요일(2014년 11월 18일) 집, 우주

집은 우주입니다. 천자문에 집 ‘우’(宇) 집 ‘주’(住)로 쓰는 것처럼 집은 ‘우주’입니다. 집 밖에는 생명이 살 수 없습니다. 집 밖에는 죽음의 힘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주는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는 집입니다. 우리 몸도 역시 우주입니다. 작은 우주(小宇住)입니다. 특히 우리 마음이 소우주입니다. 작은 우주도 똑같은 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관장 자캐오는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십니다. 눈에 보이는 집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작은 우주에 주님을 모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묵시록 말씀처럼 우리 마음의 집에 들어오시길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생명 자체이신 분, 사랑 자체이신 분, 희망과 기쁨 자체이신 분이 우리 집에 들어오시길 바라십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묵시 3,20). 우리가 먼저 그분을 초대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먼저 초대하신 것입니다. 그분을 우리 마음의 집에 모시면 우리는 그분 마음의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집보다 더 크신 분, 대우주를 당신 마음에 품고 계신 분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집은 무한대로 넓어지고 거기에서 생명과 기쁨이 솟아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