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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49장 영원한 생명을 위해 용맹히 싸우는 사람에게 허락된 행복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0 조회수61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9장 영원한 생명을 위해 용맹히 싸우는 사람에게 허락된 행복

 

 

1. 주님의 말씀 아들(), 영원한 행복을 사모하는 마음은 천상에서 주시는 것임을 깨닫고, 조금도 변치 않는 나의 광명을 보려고 육체의 장막을 걷어 낼 뜻이 생기거든, 네 마음을 넓혀 간절한 원의를 갖고 거룩한 영감을 받아라. 너를 이와 같이 돌보시고, 너그럽게 찾으시며, 뜨겁게 격려해 주시고, 네가 세상 것에 떨어지지 않도록 힘차게 거두어 주시는 지극히 어지신 분에게 정성을 다해 감사하라. 그 같은 원의는 네 생각이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천상 은총의 힘과 하느님의 돌보심으로만 얻는 것이다. 그 같은 원의를 네게 주신 것은 덕행에 진보하고, 겸손하도록 더 힘쓰며, 장래에 치를 싸움을 위하여 준비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나만을 사랑하며, 열심을 다하여 나를 섬기는 데 힘을 쓰라는 뜻에서다.

 

2. 아들(), 불은 쉽게 붙지만 연기 없이는 불꽃이 오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들은 그 원의가 하늘로 오르기는 하지만, 욕정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느님께 진지하게 청원하는 듯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구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성급하게 드러낸 원의도 흔히 그러한 종류의 것이다. 자기의 이해를 위하는 마음이 섞인 원의는 깨끗하고 완전한 것이 아니다.

 

 

3. 네게 흥미롭게 편한 것을 구하지 말고, 내 뜻에 맞고 내게 영광이 될 것을 구하라. 네가 옳게 생각한다면, 네 바람이나 희망이 아니라 나의 뜻을 더 좋아해서 따라야 한다. 나의 안배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에 따라야 한다. 나는 네 원의를 알고 있으며 네 탄식 소리도 가끔 들었다. 너는 이미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의 자유를 얻기를 원하고, 이미 영원한 가정을 그리워하고, 이미 즐거움이 가득한 천상 고행을 사모하고 있지만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다. 아직은 그때가 아니다. 즉 아직은 싸울 때며, 수고와 시험을 당할 때다. 너는 당장 지극히 높은 선을 누리고자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될 수 없다. 내가 바로 그 지극히 높은 선이다. 하느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나를 기다려라.

 

 

4. 너는 아직 세상이 시험을 겪어야 하고, 많은 일로 단련을 받아야 한다. 어떤 때에는 너에게 위로를 주겠지만, 완전히 흡족하게 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네 본성에 반하는 것을 참는 일과 그것을 실천하는 일에 굳세고 용감해야 한다. 반드시 새사람을 입고 다른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 종종 네가 싫어하는 일도 해야 하고, 좋아하는 일도 그만두어야 한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잘되고, 네가 좋아하는 것에는 발전이 없을 것이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지만, 네가 말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길 것이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은 구하면 받겠지만, 너는 구해도 얻지 못할 것이다.

 

 

5. 사람들이 다른 이를 칭송하여도, 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 일 저런 일을 맡기겠지만, 너는 마치 아무 쓸데없는 사람처럼 버림을 받을 것이다. 너는 그 때문에 슬퍼하겠지만 그럼에도 아무런 동요 없이 그것을 받아들여 인내하면 정말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또는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나의 충실한 종은 숱한 시험을 아무렇지도 않게 겪는다. 모든 일에서 얼마나 자기를 억제하고, 자기를 이기는 힘이 있는지를 내가 보려는 것이다. 뜻에 맞지 않는 일을 하거나. 혹은 아무런 재미도 없고, 또한 유익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일을 하라고 명령을 받았을 때야말로, 자신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네가 다른 사람 아래에 있다면 감히 그에게 항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네 주관을 버리고 그의 뜻에 따라야 한다. 그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6. 그러나 아들(), 그 수고의 결과를 생각하며, 그 모든 것이 곧 끝나면 상급이 후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며, 인내와 힘 있는 위로가 생길 것이다. 네가 지금의 작은 바람을 스스로 버린다면 천국에서는 항상 네 원의대로 될 것이다. 그곳에서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것이며, 사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얻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잃어버릴 염려도 없이 모든 좋은 것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네 뜻이 항상 나의 뜻과 일치하여 그 밖의 다른 것이나 사사로운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네게 대적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너를 원망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을 것이고, 오로지 네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이 다 있을 것이며, 네 모든 욕망을 흡족케 하고 완전하게 채워 줄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모욕 대신에 영광을 주고, 근심 대신에 찬미의 의복을 입혀 주고, 마지막 자리 대신에 영원한 나라의 자리를 정하여 주겠다. 그곳에서는 순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괴로워하던 수고는 즐거움으로 변할 것이며, 겸손하게 복종한 상으로 영광스러운 월계관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모든 사람의 아랫사람이 되어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라. 누가 그런 말을 하고, 또 누가 그런 것을 명령했는지 캐내지 마라. 누가 어떤 일을 하라고 하였거나, 하기를 바라는 것 같거든, 그가 어른이건, 아랫사람이건, 친구건 상관없이, 모두 다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성의껏 그 뜻을 채우려고만 힘써라. 이 사람은 이러한데, 저 사람은 저러한데 하며 사람으로부터 천만 번 찬미를 받는다 하더라도, 너는 오로지 너 자신을 낮게 보는 것과, 내 뜻에만 맞추어 나만을 찬미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네가 원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죽으나 사나 하느님께서 네 안에서 변함없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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