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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의 사람/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33주간 목요일(2014년 11월 20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0 조회수842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어린양은 살해되시고, 자신의 피로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속량하셨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5,1-10


복음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연중 제33주간 목요일(2014년 11월 20일) 평화의 사람



예수님은 오늘 예루살렘 도성을 보고 우십니다. 눈물을 흘리십니다. 슬픔과 고통의 눈물을 보이십니다. 예루살렘 도성에서 벌어질 일들을 내다보시고 마음 아파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이름 그대로 ‘평화의 터전’이었지만 실제로 기원 후 70년에 로마 군대에 철저히 파괴됩니다. 요즘도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싸움과 죽음의 암울한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평화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입니다. 싸움이 없고 갈등이 없으며 평온하면 그러한 상태가 평화로운 것이지 압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평화는 외부에서 오는, 단순히 무기를 들지 않았다는 인간적 차원의 평화를 넘어서는 더 근본적인 어떤 것입니다. 베네딕도 성인은 “거짓 평화를 주지마라”(규칙 4,25) 했습니다. 평화는 우리 내면에서 솟아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참 평화인지 거짓 평화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하느님만이 우리 마음 안에 평화로 찾아오십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참 평화이신 주님이 오시는 때를 깨닫게 될 때 평화는 온 세상으로 흘러들어갈 것입니다. 내면에 오시는 주님을 진정 받아들이면 내 안에 도살리고 있는 고집과 이기심과 탐욕의 폭력성이라는 무기를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나는 참 평화의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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