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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50장 위로가 없을 때 하느님께 의탁함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21 조회수58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0장 위로가 없을 때 하느님께 의탁함

 

 

1. 제자의 말 성부이신 주 하느님, 지금과 같이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지금까지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되었습니다. , 당신이 하시는 일은 모두 다 좋은 것입니다. 당신의 종은 당신 안에서만 늘 즐거워할 것이니, 저 자신한테서나 다른 무엇에서도 즐거워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당신만이 참된 즐거움이시며, 저의희망이시며, 저의 화관이시며, 저의 기쁨이시며, 저의 영광이신 까닭입니다. 당신께로부터 받은 것 말고 당신 종이 가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당신께서 주시고 행하신 그 모든 것이 다 당신의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저는 가련하고 죽어 가는 몸, 당신에 대한 무서움을 짊어진 채 어쩔 줄 몰라합니다.”(시편 88,16) 제 영혼이 어떤 때에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합니다. 또 어떤 때에는 달려드는 사욕으로 인하여 혼란스럽습니다.

 

2. 평화가 주는 즐거움을 저는 원합니다. 주님께서 위로의 빛으로 기르시는 당신 자녀들에게 주신 평화를 저에게도 내려 주소서, 제게 평화와 거룩한 즐거움을 내려 주시면, 당신 종의 영혼은 감미로운 음악에 잠겨 있을 것이며, 당신을 찬미하는 데 신심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나 매우 자주 그러하시듯, 당신께서 그 얼굴을 돌리시면 저는 당신의 계명의 길을 걸어갈 수가 없고, 가슴을 치며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머리 위에 당신 광명이 비치고 당신 날개 밑에서 보호를 받아 어제나 그제와는 오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 공평하시고 의로우시며 찬미받으실 하느님, 당신 종이 시련을 당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하느님, 당신 종이 당신을 위하여 이 시간에 어떤 고통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원토록 공경받으실 아버지 하느님, 당신 종이 겉으로는 억눌려 있으면서도, 안으로는 항상 당신과 살 때가 왔으니, 당신께서는 처음부터 그때를 미리 아셨습니다. 당신 종은 당신과 함께 새로운 광채 속에서 부활하여 천상에서 영광을 받기 위해서, 천대를 받고, 명시를 당하고, 사람 앞에 체면을 잃고, 사욕과 고통으로부터 눌려 부서져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아버지 하느님, 당신이 그렇게 원하셨으니, 당신께서 친히 명령하신 대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4. 당신의 사랑을 위해 세상에서 고토오가 역경을 당하는 것은 그것이 몇 번이든지, 또 누구에게서 받게 되는지 상관없이 모두 당신 벗에게 주시는 은혜일뿐입니다. 당신의 계획과 안배가 없고, 또 이유가 없이는 이 세상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 “제가 고통을 겪은 것은 좋은 일이니 당신의 법령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시편 119,71) 모든 교만한 마음과 주제넘은 마음을 없애는 데에는 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좋은 길입니다. 부끄러움으로 제 얼굴을 가리게 되면 사람에게보다도 당신께 위로를 구하게 되니 오히려 제게는 도움이 됩니다. 당신께서는 의인을 죄인과 다름없이 괴롭게 하시니, 당신이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그에게도 당신 심판의 두려움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입니다.

 

 

5. 당신이 저의 죄악을 없애지 않으시고, 고통을 안기시며, 안팎으로 근심을 보내시어 매서운 매질로 저를 부서뜨리셨으니 감사하나이다. 저의 하느님, 영혼을 낫게 하시는 천상의 의사이신 당신 외에는, 하늘 밑에 있는 모든 이 가운데에서 저를 위로할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벌을 내리기도 하시지만 자비를 베풀기도 하시고 땅속 가장 깊은 곳 저승으로 내려가게도 하시지만 그 무서운 파멸에서 올라오게도 하십니다.’(토빗 13,2 참조) 당신 계명으로 저를 다스리시고, 채찍으로 저를 가르쳐 주소서.

 

 

6. 사랑하는 아버지 하느님, 보소서. 저는 당신 손 안에 있나이다. 당신이 벌하시려 든 채찍 밑에 꾸부려 있나이다. 제 등과 목을 때리시어, 저의 비뚤어진 마음을 당신 의향대로 바로 펴 주소서. 당신께서 항상 하시는 것처럼, 저를 경건하고 겸손한 제자가 되게 하시어, 당신께서 지도하시는 대로 살게 해 주소서. 당신께 저와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저를 고쳐 주시기를 바라오니, 후세에서보다 지금 힐책을 당하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아시고,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 가운데 모르시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이 되기 전에 이미 그 일의 장래를 아시기에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누가 당신께 가르쳐 드리거나 알려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발전하는 데 무엇이 요긴한지 아시고, 악습을 벗기 위해 곤란을 겪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아십니다. 당신 의향대로 저를 지도해 주시고,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아시는, 저의 죄 많은 일새을 주님 내치지 마소서.

 

 

7. 주님, 저로 하여금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해 주시며,당신 마음에 맞는 것을 찬미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귀하다고 하시는 것들을 귀하게 여기도록 해 주시며, 당신 눈에 더럽게 보이는 것들을 저도 하찮게 보게 해 주소서. 눈에 보이느 대로 판단하지 않게 해 주시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판단하지 않게 해 주시며, 유형한 것과 영적인 것을 바로 식별하게 하시고, 또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당신 의향을 항상 제대로 알게 해 주소서.

 

 

8. 사람들은 흔히 오관이 받아들이는 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르치며, 세속을 사랑하는 이들은 유형한 것만 사랑하기 때문에 그르칩니다. 사람에게서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고 실제로 그 사람이 훌륭합니까? 사람이 높여 주는 것은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쟁이를, 허무한 사람이 허무한 사람을, 소경이 소경을, 약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속이는 것이오니, 헛되이 사람을 찬미하는 사람은 반드시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당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을 뿐이며, 조금도 더하거나 뺄 것이 없습니다.”라고 겸손한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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